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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청정축산물 공급 ‘전초기지’

■(주)강원LPC / SRM제거시설 도입 새단장

[축산신문 ■홍석주·도영경 기자]
 
- 강원LPC 손희영 대표<왼쪽> 강원LPC 건물 외관<오른쪽>
이지바이오 경영참여 유통활로 적극 개척
척수흡입기·방혈레일 등 첨단시설 갖춰

(주)강원LPC(대표이사 손희영)가 SRM(광우병특정위험물질) 제거시설을 도입하고 새롭게 단장해 관련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추석명절물량 작업이 끝나고 도축가공장들은 비교적 한산한 시기이지만, 6개월여의 긴 개보수작업을 마치고 지난달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강원LPC는 어느 때보다 활기찬 분위기다.
강원LPC 손희영 대표<사진>는 “국내에서 3번째로 SRM제거시설을 도입함으로써 최고의 축산물브랜드들의 근거지인 청정지역 강원도에서 이제는 생산뿐만 아니라 도축가공 작업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강원LPC는 지난 2001년 1백억원 이상의 자본금으로 설립돼 2002년 도축장 HACCP 인증, 2005년 가공장 HACCP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하루 돼지 2천5백두, 소 70두 도축가능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축산물종합처리장이다.
또한 지난해 9월 (주)이지바이오 그룹이 경영에 참가해 올 들어 강원LPC로 이름을 바꾸면서 단체급식 사업에도 뛰어들어 유통활로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이러한 도약은 국고와 강원도, 원주시의 비용을 합쳐 9억원의 지원을 받아 10억원 가량의 착공비가 투입된 이번 SRM제거시설 도입과 이를 통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
손 대표는 “우리나라는 광우병 미발생국이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막상 광우병이 발생했을 경우 출하가축은 이동제한을 받을뿐더러 위험물질을 제거, 처리할 수 있는 도축가공장에서만 작업토록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때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난 4월부터 6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국내에서 한국냉장과 영남LPC에 이어 3번째로 SRM 제거시설을 도입하게 된 것.
뿐만 아니라 횡성한우와 대관령한우를 비롯한 국내 톱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는 LPC로서의 면모를 드높이기 위해 소 도축공정과 가공공정, 보관공정 등 전반에서 효율적이고 빠른 작업과 수용능력을 높이기 위한 새 단장도 함께 이뤘다.
이제 강원LPC에서는 척수흡입기를 비롯해 SRM채취 및 처리, 보관 냉동실 등 SRM 제거시설과 방혈레일을 비롯한 우피 이송 컨베이어, 내장 적출작업대, 이분도체용 승강작업대 등 보다 첨단자동화된 시설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손 대표는 “막바지 공사에 다다라서는 일정기간 휴업을 감행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갈비까지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기에 도축가공장에서의 위생안전성 제고를 위한 시설 도입이 시사하는 바는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며 “전수검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도축가공장이 있다는 것은 검역에 대한 원칙을 우리 측이 보다 자신있게 미국 측에 요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본다. 우리 임직원들도 청정지역인 강원도에 자체적인 SRM 처리시설을 갖추고 우수한 품질의 축산물이 보다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데 기뻐하며 높은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산물브랜드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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