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인상분 적용…사업차질 최소화 기대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파행속에서도 올해부터 두당 6백원으로 인상된 양돈자조금 거출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큰 혼란없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및 도축장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양돈자조금을 기존 두당 4백원에서 2백원이 오른 6백원씩 거출하고 있다. 양돈자조금대의원회는 지난해 11월12일 총회에서 양돈자조금 인상안을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관리위원들의 집단사퇴로 인한 자조금관리위의 ‘개점휴업’으로 인해 인상된 자조금 거출시기에 대한 논의자체가 불발, 지난해 12월분부터 이뤄져야 할 인상된 자조금거출이 지연됨으로써 수납기관인 도축장 등에서는 일부 혼란이 야기되기도 했다. 이에 자조금관리위는 윤상익위원장 직권으로 올해 1월1일부터 인상된 자조금을 거출한다는 방침을 마련하는 한편 각 수납기관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전개해 왔다. 그러나 자조금파행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인상된 자조금 징수개시일 결정까지의 절차에 대해 일각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아왔다. 더구나 한국축산물위생처리협회가 구랍 27일 이사회를 통해 수납기관과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자조금 인상은 수용할수 없다며 ‘수납거부’ 를 결정하면서 6백원의 양돈자조금거출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았다. 이에대해 서울축산물공판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 11일 “서울축공의 경우 대부분 조합을 거쳐 농가에게 정산서가 전달되기 때문인지 인상된 자조금 거출에 대한 거부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작목반 모임등을 통해 자조금인상에 대한 통보가 이뤄져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공판장들도 도매시장의 경우 유통상인들에 의한 출하비중이 적은데다 한달전부터 안내문 부착이나 공문등을 통해 6백원 징수를 알려온 만큼 이의를 제기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전반적인 반응이다. 일반 도축장도 대부분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한 도축장관계자는 “양돈농가나 상인들 모두 별다른 반발이 없는 상태”라며 “자조금의 상당부분을 도축장에서 부담하고 있는 게 현실인 만큼 이들에게는 자조금인상이 그리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위생처리협회 소속 일부 도축장들은 “협회 이사회의 결정사항을 무작정 외면할수는 없지 않느냐”며 난감해 하고 있다. 관리위는 이에따라 위생처리협회를 비롯한 도축업계에 대한 설득과 함게 적극적인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등 인상된 자조금 거출이 원활히 이뤄질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