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태호 지사를 만난 창원시 동읍 월잠리 김성수씨(59세·한우 100두)는 한미 FTA협상 타결에 이어 사료값 인상까지 겹쳐 요즘 한우시세는 생산비를 밑도는 정도라며, 농가가 안정적으로 소를 키울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줄 것을 건의했다. 창원시 북면 상촌리 손동현씨(53세·양돈 3천두)는 돼지는 생산비 가운데 사료 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대체사료마저 마땅치 않아 사료가격의 인상은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시세로는 마리당 2~3만원 정도 손해를 보고 시장에 출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날 김 지사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가격은 평균 43.4%가 인상돼 축산농가가 어려운 실정인 점을 감안해 축산농가 경영안정 대책을 즉시 마련할 것을 도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축산농가와 관련단체,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 개선이나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적극 건의하는 등 필요한 사항을 종합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회생대책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