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쏟아지는 촛불집회라든가, 청문회 소식 등을 접하고 있자니 마음이 착잡하지 않을 수 없다. 모두가 자기이익만을 쫓다보니 일이 자꾸 꼬여만 가는 것 같다. 자칫 이렇다가는 식량주권을 빼앗길까 걱정이 앞선다. 예전 맹자는 “노인어른께서는 천리를 마다않고 무슨 이익을 주시려고 오셨습니까”라는 양혜왕의 물음에 “어찌 왕께서는 의(義)를 말씀하시지 않고 이(利)를 말씀하시는지요”라고 답한 바 있다. 멀리보지 않고 당장 앞만을 생각하면 나라가 흔들릴 수 있다는 충언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선인들이 나라를 걱정했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꼬인 실타래를 푸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