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효율성 우수 온도조절 환기휀 ‘산들바람’한몫 양축 전문가와 최첨단 장비가 만나면 그 효과가 어떨까?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점터농장’ 정기설(52) 대표는 연평균 생산지수 320을 넘는 육계사육 전문가이다. 76년부터 축산업을 시작해 양돈을 하다가 93년 육계로 전환, 15년간 육계 사육만에 전념하고 있다. ‘점터농장’의 생산지수가 연평균 320이상을 육박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호흡기 질병으로 인한 폐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기설 대표의 철저한 사육환경 개선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총 1천600여 평 규모의 ‘점터농장’은 계사 756평에서 1회 5만~6만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연 평균 5.5회전을 하고 있다. 한때는 7회전도 했으나 전문사육과 함께 밀사를 피하고 회전율을 조정하면서 환경개선에 역점을 두다보니 생산지수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사육환경개선을 위해 닭들이 외부의 찬 공기를 직접 쏘이지 않게 하기 위해 셔터 문을 달고, 윈치커텐을 추가로 설치해 외부의 공기가 계사내로 유입 시 상부의 따뜻한 공기와 혼합돼 계사 전체로 순환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용인시의 지원을 받아 외부의 벽체도 초단열재를 사용해 계사 온도에 무엇보다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으며, 바닥에는 톱밥을 깔아 청결, 위생관리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사료요구율 1.5초반에서 출하하고 있다. ‘점토농장’은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출하 후 생석회로 살균하고 있으며, 특히 농업기술센터에서 무상 공급하고 있는 고초균을 활용해 계사 특유의 냄새가 안난다. 이로 인해 HACCP 인증을 획득했으며, 무항생제 농장을 인증 받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축사 온도 환풍장치인 ‘산들바람’을 설치해 큰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한다. ‘산들바람’을 설치한 254평의 계사와 동일 면적의 일반계사에 1만6천100수를 입추, 3주령까지 실험을 실시한 결과 각각 폐사율 280수와 310수로 ‘산들바람’을 설치한 계사의 폐사율이 설치하지 않은 계사보다 30수 적게 발생하였으며, 연료 사용량도 1천600리터와 2천600리터로 1천 리터 가량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입추 후 뭉쳐있는 시간도 대조군은 2~3일간 이었으나 산들바람을 설치한 실험군에서는 2~3시간 내 흩어져 활동량이 활발해 사료 효율면에서도 상당부분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사 온도관리를 최적화시킬 수 있는 환풍장치인 ‘산들바람’은 (주)한농엔지니어링에서 특허 (10-0753200호)를 받은 농업용 냉온풍기로 여름에는 냉풍기로, 겨울에는 보일러를 활용, 온풍기로 사용하는 열교환방식의 휀으로 연료비를 50% 이상 절감 할 수 있다. ‘산들바람’은 온수보일러의 열량을 90% 이상 바람에너지를 변환하는 기술이 접목돼 열효율성이 높으며, 축사의 온도편차를 최소화함으로서 혹서기, 혹한기에도 가축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열풍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의 열풍기 제품처럼 축사 내부에서 직열 공급하는 과정에서 산소를 태우거나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보일러는 축사 밖에 설치하고 축사 내부에서 열 교환으로 온도관리를 해줌으로 최적의 온도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전기를 이용할 수 있고 4단 변온타입으로 각기 시간별로 온도조절을 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