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점검제(Self-Audit)는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또 하나의 경쟁력.” 동물약품 업계가 스스로 우수품질, 사후관리를 지향하는 ‘자율점검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각각 174개소, 166개소에 그쳤던 자율점검 참가업체는 지난해 202개소로 늘어났다. 자율점검제도가 도입 4년만에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은 우수업체에 주어주는 각종 인센티브가 어느정도 영향을 줬겠지만,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업계 스스로 품질관리에 나서지 않는다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지난해부터 최우수 업체에게 장관 포상이 주어지는 등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해당분야별 전문가 평가를 통해 공정성을 높이고 현지실태 조사를 마련, 일종의 컨설팅 역할을 한 것이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동물약품 자율점검제는 품질관리상 문제점을 찾아내 품질향상을 이끌어내고, 결국 동물약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약사감시 대상업체(2008년 6월 현재 374개소)가 너무 많다보니, 감시인력이 부족한 데 업무효율성 측면에서도 자율점검이 상당부분 해결해 주고 있다. 정병곤 검역원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정부가 끌고 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 업계가 스스로 모범이 되고, 이를 다시 벤치마킹할 때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진다”며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적절히 조합해 업계의 자율점검 참가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