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종계자율쿼터제의 재도입에 대한 채란업계의 목소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위원장 천강균)는 지난 6일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산란계종계쿼터제 및 전국계우회 운용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결과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 초반에는 종계쿼터제의 지속 추진 여부를 놓고 찬반논란이 이어졌다. 채란분과위가 지난달 회의를 통해 산란종계의 쿼터제 시행을 요구한데 대해 종계업계(한양·인주·조인·신진)측이 “현 상황에서는 도입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일부 참석자들은 “종계쿼터제를 아무리 이야기 해봤자 시행이 안 될 것이다”이라며 “우리농가들이 먼저 종계쿼터제를 깨트린 것을 다시 하자고 한다면 농가스스로 자성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나 경제적 능력만 뒷받침 될 경우 종계장만 가면 얼마든지 병아리를 구입할 수 있는게 현실이라는 지적과 함께 “원활한 수급조절을 통해 안정적인 채란업을 이끌어 가기 위해선 쿼터제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며 종계쿼터제 를 재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채란분과위는 이에따라 종계업계에 쿼터제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그 강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채란분과위의 기능이 계우회와 구별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라 계우회 회비를 채란분과위 기금으로 전환하되 협회 도지회 및 지부 회비를 월 5만원씩 납부키로 결정했다. 또한 산란계 자조금의 거출이 빠른시일내에 이뤄질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천강균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계란값과 노계값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며 “가급적 조속한 시일내에 노계를 도태, 난가 안정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