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해 농가 없는 유업체는 있을 수 없으며 역시 유업체가 없으면 농가들은 낙농업을 영위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낙농가와 유업체는 상생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은 대등한 관계가 아닌 종속적인 관계가 되기 일쑤다. 더욱이 최근에는 미국과 EU, 호주와 뉴질랜드 등 낙농강국들과의 잇따른 FTA가 예고되고 있어 우리 낙농산업은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하지만 우유는 우리 국민들이 쌀 다음으로 많이 먹는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식량주권 확보 차원에서 반드시 지켜내야 할 산업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시기일 수록 낙농가와 유업체는 하나로 뭉쳐야만 우리 낙농산업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서로의 입장만을 고집하며 서로간의 갈등과 반목하기보다는 상생의 정신으로 대등한 관계에서 동반자로서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