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방역을 주도하고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올해로 100돌을 맞는다고 하니 수의사들이 축산인들과 함께 우리나라 축산업을 이끌어 온 지도 벌써 1세기가 지나고 있는 것이다. 가끔 서로 이해가 상충될 때도 있지만, 수의사와 축산인은 한 배를 타고 갈 수 밖에 없는 동반자 관계임이 틀림없다. 지난해 BSE 사태에서 보듯 우리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축산물이 식탁에 올라오기만을 절실히 기대하고 있다. 축산물에 잔류되어 사람의 건강을 해치거나 약물내성을 일으킬 수 있는 항생제 등 특정 동물약품의 오남용의 방지까지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축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들은 머리를 맞대고 혜안을 찾아야 한다. 축산인과 수의사의 동반자 의식이 더욱 절실한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