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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빠르고 고가 판매…육질 부드럽고 맛 뛰어나

축산과학원 상표 특허낸 ‘우리맛닭’ 생산·소비현장에 가보니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 <사진 왼쪽>엘림농장에서 부화되고 있는 우리맛닭 병아리들. <사진 가운데> 사진 왼쪽부터 엘림농장 김일한 씨, 국립축산과학원 서옥석 과장, 신천농장 최승호 대표. 최 대표가 우리맛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른쪽>도리원 식당 김영희 부사장과 권수열 대표<오른쪽>가 우리맛닭 삼계탕과 백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정시간 2배 걸려 전문 도계장 필요…전용 사료 개발도 시급

■종계장·부화장(엘림농장)
경남 창녕군 대합면 도개리에 자리 잡고 있는 엘림농장(대표 김홍명)은 6천여평의 부지위에 80평 단위 계사 34동에서 우리맛닭 종계와 실용계 사육을 병행하고 있다,
우리맛닭 종계사육규모만 1만여수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부화도 함께 이뤄진다. 우리맛닭 종계장 1호인 엘림농장은 일반 종계장과 비교를 거부한다. 종계장으로서는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무항생제 사육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공급될 우리맛닭 실용계는 연간 100만수. 우리맛닭의 핵심적인 씨앗공급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용계농장(신천농장)
우리맛닭 실용계가 사육되는 신청농장(대표 최승호).
경북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에 위치한 이농장은 1천5백평의 부지위에 한동당 60평 규모의 계사 5동에서 2만5천수를 사육하고 있다.
신청농장의 경우 우리맛닭을 50일 사육해 생체중 800g의 삼계용 닭으로, 100일을 사육해 생체중 2kg에 백숙용 닭으로 각각 출하하는 등 두가지 방법의 사양관리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
최승호 대표는 “2백일 정도를 사육해야하는 일반적인 재래닭과는 달리 우리맛닭은 그 절반 수준인 100일 정도면 출하가 가능할 정도로 성장이 빨라 생산비투입 부담이 적을 뿐 만 아니라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식당(도리원)
경남 창녕군 영산면 죽사리의 우리맛닭 전문식당인 도리원(대표 권수열). 이 곳에서 우리맛닭을 취급한지는 한달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통향토음식문화연구원 회장직을 맡고 있는 권수열 대표는 우리맛 닭을 도리원의 ‘효자 중의 효자’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우리맛닭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나서 식당의 매출이 20~30%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우리맛닭은 육질이 부드럽고 씹는맛이 탁월할 뿐만이 아니라 닭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전제, “따라서 한번 먹어본 손님들은 다른 닭을 찾지 않고 다시 찾아와 먹을 정도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어 “오직 우리맛닭만을 취급하는 매장운영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획을 귀띔하기도 했다.

■풀어야할 과제는…
하지만 우리맛닭이 닭고기 시장에 조기 정착하기 위해서는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토종닭 전문도계장이 없다는 현실이 가장 큰 장애물로 지목되고 있다. 일반 브로일러 도계시 보다 2배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온도관리도 어려워 일반 도계장에서 거부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 따라서 계열화에 참여치 못한 일반 토종닭 농가들을 위한 토종닭 전문도계장 설치에 정부의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료도 문제다. 현재 우리맛닭의 전용사료가 부재하다보니 아무래도 사료비 부담이 더할수 밖에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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