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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질병 예방…장비도 진화한다

■주목받는 기업 / 25년간 친환경 방역장비 전문생산 ‘흙사랑 119’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축사소독 자유자재…겨울철 동파걱정 ‘뚝’

지난 25여 년 간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다수의 특허 제품 개발해 친환경 축산업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기업이 최근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화제의 기업은 친환경 방역장비를 전문생산하고 있는 ‘흙사랑 119’이다. 이 회사는 특히 효율성 높은 소독 방제기를 개발하고 축산현장에 널리 보급해 가축질병 근절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 구제역 발병으로 인해 비상이 걸린 축산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흙사랑 119’ 이병찬 대표는 업계에서 ‘이 시대의 살아있는 장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대표는 1987년 흥농종묘를 시작으로 서울종묘에서도 방제기와 다양한 기계를 담당하면서 기계별 각각의 부품에 대한 이해와 활용 노하우를 터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10년 전 평택시 진위면에 방제기 전문점을 개설, 현재도 이 곳에서 방제기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들을 원스톱 쇼핑할 수 있는 전시장과 농기계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업종에서 공급되는 다양한 수동 방제기에서부터 동력 방제기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장비를 취급하고 있다. 또한 고객 편의성 증진을 위해 온라인 전시관인 ‘친환경농업기자재백화점’도 운영하고 있다.

최소 약제로 최대 살포 효과…공기압축식 분사 효능 100%
노즐 180°까지 조절 수직·수평분사 가능…효율성 탁월

■무소음·무연·무진동 압축식 분무기 ‘맥가이버’
이병찬 대표가 무엇보다도 주력으로 내세우는 제품은 무소음·무연·무진동 압축식 분무기인 ‘맥가이버’(모델SOL-B1004)이다.
이 제품은 천편일률적으로 엔진을 사용하거나 모터를 사용해 고정형으로 인식돼오던 기존 방제기의 한계를 극복, 분무동력원을 이동 전동형으로 전환한 획기적인 아이디어 제품이다.
특히 소음·진동 및 매연이 발생되지 않아 살포방제 작업 시 가축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키며 소독약 맥동현상으로 인한 약액살포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등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원리는 배터리 전원을 사용해 탱크내부 공기를 압축시켜 직분사하는 방식으로 구제역 등 가축 질병 방제는 물론 축사 내부 소독과 백신접종 및 일반 과수와 시설재배 농장의 방역·관수·수정 및 교배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 분무기는 기존의 기름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방식과 달리 탱크 내 순수한 공기압만으로 직분사하는 공기 압축식 분사방식으로서 약제 및 백신이 갖고 있는 효능을 100% 살릴 수 있으며, 미생물제제도 축사에서 효능 저하 없이 살포가 가능하다.
또한 산란계사와 육계사, 돈사에서는 비산되는 먼지와 부유물질을 쉽게 제거 할 수 있어 질병을 예방하며, 겨울철 가습기 역할과 여름철 온도하강에도 활용 할 수 있어 친환경 사육현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울러 노즐의 폭을 좌우 8m 범위 내에서 90°~180°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수평에서 수직까지 사용이 가능해 육계사에서는 90°, 돈사와 우사에서는 135°, 산란계사의 케이지에서는 수직인 180°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 환경에 맞는 작업이 가능하다.
방제기를 사용하다가 약통과 분무기를 분리하면 전동식 운반차로도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맥가이버’의 주동력원은 자주식 주행 운반카 겸용 배터리로 크기는 1,000(w)*450(L)*700(H)(㎜)이다. 배터리 약물통은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있다. 또한 시간당 6a(180평)을 소독할 수 있다.

물통·원액공급통 히터 가동… ‘이동형’ 다기능 살포 가능
차량소독시 약제 비산·오염방지 ‘접이식 커텐’도 공급

■혹한기에도 약액살포 가능한 ‘사계절 이동소독 방역기’
이와 함께 물통과 원액공급통에 히터를 가동해 혹한기에도 약액살포가 가능한 ‘사계절 이동소독 방역기’(SOL-112형)는 원액정량 자동 공급장치 방제기로 자동압력 75A분무기로 분당 70리터의 약제 살포가 가능하고 토출압력은 90bar로 DC12V로 작동되며 AC220V에 3HP모터를 장착해 작동된다.
토출압력은 90bar로 축사 내부 청소 때 바닥에 붙은 오물제거도 가능하며 작동은 ON, OFF로 제어하며, ON 작동 때 물이 흡입되어 자동압력장치에 의해 분사된다. 분사량에 따라 원액이 농도에 맞춰 혼합 배출되어 소독약을 별도의 탱크에 혼합하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제품은 약제를 물에 희석해 사용함으로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약제의 효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 제품은 작동 때만 약제가 물에 희석, 살포돼 효능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
기존 차량소독기는 입구 고정식 이어서 겨울철 동파로 인한 고장 등 관리에 어려움이 컸으나 이제품은 이동형으로 제작돼 축사 내외부 및 차량소독 등 1대로 다기능 살포가 가능하며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병찬 대표는 ‘맥가이버’와 ‘사계절 소독기’에 이어 긴급 방역시 도로에서 차량소독을 할 수 있는 접이식 커텐을 자체 개발 공급 할 계획임도 밝혔다.
접이식 이동커텐은 폭 6m×길이 5m로 도로에서 접이식을 펴면 5톤 차량을 덮을 수 있어 도로차단 방역시 살포 약제가 바람이 불면서 살포약제가 비산 되거나 인근 2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재질은 타포린과 특수비닐로 제작돼 펴서 사용하고 보관 시에는 접어서 이동보관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흙사랑 119’는 소형 구제역 방지용 방역기, 휴대용 동력분무기, 산불 진화용 방제기, 폐비닐 자동수거기 등 다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사용되는 부품은 안전성과 내구성을 위해 전체 국산부품으로 제작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제 축산현장은 최소의 약제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 시대에 와있다”며 “소독작업 역시 과거와 같이 약제의 쏟아붓기식 무분별 사용으로 인한 환경 훼손은 사라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흙사랑 119’는 약제를 적량 적기에 사용할 수 있는 방역·방제 기술력을 기반으로 완벽한 친환경기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고 무인화 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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