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창기계 사료절단기 도입…조사료 작업 효율성 ‘쑥’ 트랙터 부착 좁은 농로 등 이동 간편…안전성도 우수 최근 가축 사육의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이 정책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단위면적당 생산량과 열량이 높은 옥수수 사일리지(Corn silage) 생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옥수수는 한우 및 착유우, 건유우, 육성우에 대한 영양소요구량에 비해 단백질과 무기물 함량이 낮으나 에너지는 다른 조사료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옥수수 수확기가 우기와 맞물러 고온다습으로 인한 담근 작업이 힘들어 점차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고곡가 시대를 맞아 사료가치를 재조명 받으면서 점차 상승세를 얻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에서 200마리 규모의 한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30년 한우 사육경력의 서달웅 사장은 4년 전부터 나름대로 독창적인 방법으로 옥수수 사일리지를 제조, 사료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서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방법은 시중에 사용하고 있는 500㎏의 톤백을 활용하여 옥수수를 수확하자마자 바로 사일리지를 담그는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기 전에는 벙커 사일로를 활용, 사일리지를 담갔으나 힘들고 매일같이 일정부분씩 수거하여 급여하는 단점있었지만 이 새로운 방법으로 그런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한다. 특히 3만9천600㎡(1만2천 평) 규모의 경작농과 원주에 한우 직판장을 운영하면서 200마리규모의 한우 농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간 활용이 중요한데 톤백 담근 먹이를 이용함으로써 그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서사장은 엔실리지 작업이 가능한 트랙터 부착형 특대형 사료 절단기(모델 SC-7000T형)를 세창기계(대표 신종범)에서 구입하여 활용하면서 톤백 사일리지 제조를 시작했다. 횡성은 지역 특성상 대형농기계 사료포 진입과 활용이 어려운데, 톤백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양질의 사일리지 생산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관내 한우 축산 농가에도 그 방법을 전수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장에서 옥수수 수확 후 절단기로 절단 작업하여 곧바로 톤백에 담아 진압 후 1개씩 포장하여 조사료포 한쪽 공간에 쌓아두었다가 농한기나 틈나는 대로 축사 사료조 앞으로 이동 보관하면서 1개씩 개봉하여 급이 하고 있다. 톤백은 내부에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도록 비닐을 깔고 옥수수를 투입 후 진압하고 위면을 묶어 놓으면 이듬해 봄까지도 변질 없이 급이가 가능하다고 전하고 있다. 고곡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조사료 자급화의 방법으로 산야초의 활용 방안과 농산부산물의 자원화, 유휴 농경지의 활용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톤백 활용 방법은 작업과 급이까지 손쉬운 방법으로 한우 및 소규모 농가형으로 권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옥수수는 타 작물에 비해 열량이 우수하고 수량이 많은 사료작물로 알려지고 있지만 수확하기 힘든 것이 단점이 있었다. 특히 옥수수 절단 작업을 위해 최근에는 옥수수 수확기인 ‘하베스타’가 활용되고 있지만 고가의 구입비용 부담으로 조사료포가 적은 축산농가와 산간 조사료포에서 활용하는데 제한을 받았었다. 세창기계 신종범 사장이 개발 공급하고 있는 사료절단기(모델 SC-7000T형)는 국립농업과학부에서 안전검정을 받아 신뢰성을 높인 제품이다. 절단능력이 인력의 40배 이상 되는 작업 효율성을 갖춘 대형 사료절단기에 토출구와 이동이 편리하도록 접이식으로 개량하여 좁은 농로와 산간지방에서도 이동을 편리하도록 개량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옥수숫대 입자 크기를 기어 교환으로 조절 절단할 수 있고, 5-15HP의 동력으로 절단을 할 수 있으며, 절단된 옥수수나 조사료를 일정거리로 보내고 톤백과 직접 상차도 가능해 작업능률이 월등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