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녹용의 위협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이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2002년 1만8천호였던 사슴사육농가가 현재는 8천 농가로 줄었다. 전업화의 속도도 너무 더딘 것이 문제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녹용을 소비하는 나라지만 사슴사육 기반은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수입산에 전부 자리를 뺏기고 국산 녹용이 이 땅에서 사라지는 것도 무리한 생각은 아니다. 오는 4월3일은 ‘사슴데이’다. 국내 양록산업의 부흥을 위해 협회가 3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행사다. 이번 ‘사슴데이’가 소비자는 물론 정책당국에서도 국내 양록산업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