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컨설팅부 “구매조합 신청량은 무난” 운송비 50% 지원…소포장 사일리지도 공급 올해 일조량 부족과 잦은 강우, 그리고 저온현상으로 인해 국내산 조사료 생산량이 당초 계획 보다 20~3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부장 송택호)는 올 봄 전남과 전북, 경북지역 10개 조합에서 생산되는 청보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호맥, 연맥 등의 조사료가 계획 보다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협축산컨설팅부는 10개 생산조합에서 관외에 공급할 물량으로 10만1천톤을 계획했었지만 기후 영향으로 물량감소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국내산 조사료 공급을 원하는 구매조합들을 대상으로 물량신청을 받은 결과 5만톤(37개 조합)이 접수돼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동계사료작물을 생산하는 10개 조합은 당초 올해 1만215ha의 부지에서 22만2천407톤의 조사료를 생산해 지역 내 축산농가에게 공급할 물량을 제외한 10만744톤을 관외 판매 물량으로 계획했었다. 이들 조합의 생산 목표량은 청보리 12만3천641톤, 호밀 2만3천90톤, 연맥 1천톤, 이탈리안라이그라스 7만4천676톤 등이었다. 국내산 조사료 생산조합은 영광축협, 나주축협, 관산농협, 용산농협, 익산군산축협, 고창부안축협, 남원축협, 전주김제완주축협, 동진강낙협, 달성축협 등이다. 한편 농협축산컨설팅부는 올해도 국내산 조사료의 지역 간 수급 불균형 해소와 이용확대를 위해 유통비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생산실명제와 품질등급화를 통해 축산농가에게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조사료 유통비 지원사업은 축발기금 30억원을 재원으로 국내산 조사료를 타 도로 유통시킬 경우 운송비를 톤당 3만원 한도에서 50%를 지원한다. 소규모 축산농가를 비롯해 대형 기계장비가 없어 곤포사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농가를 위해 25kg 내외의 소포장 사일리지를 연중 공급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산 동계사료작물 구매를 희망하는 축산농가와 TMR 공장은 관내 축협에 구매물량을 신청하면 된다. 구입가격은 운송거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급지역 상차도 기준으로 청보리의 경우 1kg에 120원, 소포장 사일리지는 170원 수준이다. 농협축산컨설팅부는 이번 유통비 지원사업을 통한 국내산 조사료 공급사업이 지난해 볏짚 수거물량 감소로 인한 가격상승과 조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숨통을 트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