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많은 국가 관상동맥질환 사망률 가장 낮아 섭취시 좋은 콜레스테롤 증가…심장질환 예방 계란섭취와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관련성이 없다. 일본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체내 혈액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은(160mg/dL 이하) 사람들의 사망위험률이 농도가 높은(240mg/dL 이상) 사람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내 혈액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더라도 사망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24개국의 1인당 계란 섭취량과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계란 소비량이 가장 많은 일본, 멕시코, 프랑스 및 스페인에서는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은 가장 낮아서 계란섭취가 관상동맥질환 위험성과 관련이 없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1998~2007) 저HDL(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배 이상 증가하여 약 50%수준으로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 또는 콜레스테롤 섭취는 혈액 콜레스테롤과 무관하다. 미국에서 간호사와 의료관련 건강전문인(117,000명)을 14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계란을 1주일에 7개 섭취한 사람과 1개 섭취한 사람의 관상동맥질환 위험성은 차이가 없었다. 미국의 3차 국민건강과 영양조사(1988~1994년) 결과에서도 콜레스테롤 섭취량과 혈액 콜레스테롤 농도에는 상관성이 없었다. 한국영양학회지(1988)에 의하면, 1주일간은 매일 2개의 난황을 섭취하게 하고 다음 주에는 매일 4개의 난황을 섭취하게 한 결과, 혈액 콜레스테롤 농도는 변화가 없었다. 예일대 예방의학 센터에서 정상이거나 약간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중년남녀를 대상으로 6주간 실시된 실험(2005)에 의하면, 1일 2개의 계란을 더 섭취하여도 혈액 콜레스테롤이 증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지난 50여 년간의 연구결과, 식이로 섭취된 콜레스테롤은 혈액 콜레스테롤 농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밝혀졌다. 식이 콜레스테롤 섭취가 증가하면 LDL(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 뿐 아니라 HDL-콜레스테롤도 같이 증가해 심장질환 위험의 중요 지표인 LDL:HDL 비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특히 노인에게서 더 좋은 지표로 밝혀진 HDL-콜레스테롤이 증가하므로, 콜레스테롤 섭취는 심장질환 예방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경 교수 (한서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