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을 철저히 해 FMD 피해를 입은 회원이 한명도 없습니다.” 서울우유 발안축산계 강유식 총무(56세·월촌목장)는 “FMD로 인해 전 두수를 살처분 또는 부분 매몰한 낙농가가 경기지역의 경우 800여명에 달하고, 서울우유의 경우 23개 축산계 가운데 20개가 피해를 입었다”면서 “그런데 우리 축산계는 김윤중 계장을 주축으로 전 회원이 똘똘 뭉쳐서 방역을 철저히 한 결과, FMD 피해농가가 단 한명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2월에 실시한 FMD 백신접종으로 인하여 많은 젖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체세포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회원들이 하소연하고 있다”고 전제한 강유식 총무는 “오는 26일 열리는 총회를 통해 올해 살림살이를 확정하는 동시 체세포수를 낮추는 운동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축산계는 화성시 향남면과 우정·장안·팔탄·양감면 등 5개 읍면에서 낙농을 하는 83농가가 회원이며, 강유식 총무가 살림을 맡기 시작한 3년전 1천만원에 불과했던 자산은 현재 1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1983년부터 화성시 양감면 송산리 484-8번지에서 젖소를 기르면서 해태유업에 이어 두산유업으로 원유를 냈던 강유식 총무는 17년전 서울우유조합(조합원번호 13814)으로 납유처를 옮겼다. “임대를 해서라도 사일리지용 옥수수와 호맥 등을 재배하여 원유생산비를 낮춰야 한다”고 밝힌 강유식 총무는 아내 지화자씨와 2남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