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동산2리 666-3번지 수자목장(공동대표 이경수 김송자). 1982년 젖소 송아지 2마리를 시작으로 탄생한 이 목장은 현재 75두로 증가, 전업농가로 우뚝 섰다.
이 목장을 드나드는 차량은 입구에 설치한 소독조를 지나야 한다. 우사는 매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소독을 한다.
착유우 36두 가운데 ‘수자 98호’를 비롯 ‘수자 91호’ ‘수자 신14호’ ‘수자 95호’ ‘수자 123호’ ‘수자 132호’ 검정우는 하루 평균 원유생산량이 40kg을 상회하는 고능력우 들이다.
이처럼 능력이 괜찮은 것은 영양 사양관리와 쾌적한 환경에 기인된다. 국내 대부분의 젖소목장 처럼 이 목장도 부지 1천900평 위에 우사 430평과 70평 규모 분뇨처리시설을 갖추고 TMR사료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TMR사료는 이경수 대표가 1991년 창립발기인이면서 현재 감사를 맡고 있는 이천낙농영농조합에서 생산하는 것을 활용한다. 이천낙농TMR사료는 품질이 우수하면서 가격은 타 TMR사료에 비해 kg당 40원 내외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목장경영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경수 대표의 말이다.
또 육성우와 성우 가운데 능력이 우수한 개체는 서울우유 주문사료인 ‘드림 앙상블 펠렛’과 ‘앙팡프리’, ‘프로 25 펠렛’ 등을 3년전에 설치한 자동사료급여기 3기를 통해 추가 급여시킨다.
또 우사에 대형 환풍기를 적당한 간격을 두고 설치했는데도 6월부터 9월초까지 하절기 100여일은 스프링클러를 통해 우사지붕을 시원하게 적시어 우사내 온도를 낮추어 준다. 또한 신일축산에서 공급하는 ‘시원이 솔’을 설치하여 젖소에게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15년전을 전후로 3년 동안 백사면 송말리에서 한우 사육에만 전념하지 않았더라도 수자목장 검정우의 능력과 체형은 보다 향상됐을 것으로 이경수 대표는 분석하고 있다.
수자목장 사무실에 걸어 놓은 상황판은 개체별로 1차 수정일, 2차 수정일, 분만예정일, 건유예정일, 산차 등을 꼼꼼하게 기록 하고 4두복열 8두 동시착유 탠덤시설을 갖추어 노동력을 절감하고 있다.
이경수 대표는 “많은 축산농가가 지난 겨우내 FMD로 큰 피해를 받았다”면서“동료 낙농가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사랑의 젖소나누기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