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가 주최하고,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회장 곽한무) 주관으로 지난달 31일 충북도농촌진흥원 농업인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는 제3차 ‘사랑의 혈통등록우 나누기운동 분양행사’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음성검정회 안완석 회장 외 4명과 청주검정회 양병철 회장 외 5명, 충주검정회 이민재 회장 외 3명이 그동안 개량해온 혈통등록젖소 102두를 FMD로 인하여 매몰 처분한 횡성검정회 소속 정병구 대표(대두목장)와 안성검정회 소속 어인영 대표(어인목장), 충주검정회 이명규 대표(레오목장)에게 각각 분양하여 재기의 기틀을 마련해 주었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FMD 발생전 280만원과 7만원 하던 산지 착유우와 송아지 가격이 최근 380만원과 40만원으로 각각 올라 FMD 피해농가들이 젖소 구입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 시점에서 뜻있는 검정농가들이 FMD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혈통등록우를 선뜻 내놓은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시사했다. 이어 이재용 회장은 “아무쪼록 이 혈통등록 젖소를 분양 받은 농가는 기둥소로 키워내어 은혜에 보답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곽한무 회장은 격려사에서“혈통이 확실하고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등록우를 분양받은 회원농가들은 앞으로 조속히 재기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재기한 이후에는 어려운 동료낙농가를 위해 돕는 미덕을 지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충북낙협 신관우 조합장은 “FMD 피해농가가 조속히 재기하려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농가수취 원유가격을 하루빨리 현실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으며, 청원군청 조광수 축산과장은 “오늘 혈통등록 젖소를 분양받은 목장은 오늘을 계기로 활기차게 일어섰으면 좋겠다”강조했다. 혈통등록우 기탁자 충주검정회 이민재 회장(한울목장)은 FMD에 의한 검정농가의 딱한 사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회원들이 앞장서 나서준 것은 고마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횡성검정회 허영선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FMD 피해를 받은 정병구 회원이 우수한 젖소를 분양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러한 고마움을 마음 깊숙이 간직하여 훗날 어려운 낙농가가 있으면 십시일반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