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말 산업을 지역의 관광소득과 연계한 국가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말산업육성법이 10일 시행됨에 따라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말 산업은 산업화 초기단계로 말 산업의 규모는 연간 2조8천700억원으로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2009년말 말 사육은 1천700농가에서 2만8천마리를 기르는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전국의 승마장은 293개소가 있으나,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고 실내승마장을 보유한 승마장은 24%에 불과하다.
특히 우리나라 말 산업은 경마에 치우친 불균형의 성장을 지속해 온 결과, 승마와 연관 산업으로 인한 말산업의 수요를 창출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농촌경과 유지와 농가소득 증대차원에서 말산업을 육성, 국가산업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 세계 말 사육은 5천5백만마리로 이중 중남미는 2천2백만마리, 아시아 1천5백만마리, 아프리가 3백50만마리, 유럽 7천만마리, 북미 5백6천마리.
농식품부가 말산업육성법 제정한 이유는 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서 말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말 산업을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넘어 3만불 시대에 레저문화를 선도하는 녹색레저 산업으로, 도시와의 교류 및 농어촌 신규인력 유입 촉진 등을 통한 풍요로운 농어촌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활력산업으로, 또 기계문명과 경쟁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신회복을 돕는 등 재활과 회복의 웰빙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정책적 판단에서 비롯된 것.
농식품부는 이번 말산업육성법 시행을 계기로 내년 상반기까지 말산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