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전국한우협회 부여군지부(지부장 조성훈)는 지난 20일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한우산업 정책설명회를 열고 당면현안을 중심으로 한우산업 경쟁력 제고방안과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한우자조금 후원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는 김종근 부여군의회 의장과 유영복 부여군 농림과장, 100여명의 한우농가가 참석했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은 “우리 축산업은 당면한 FTA·DDA협상에 의한 축산물 수입증가, 온실가스와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불안, FMD·AI 등 가축질병 극복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당면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한우산업을 유지·발전시키는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축산농가와 단체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료가격안정기금제도는 결코 일본에서 실패한 제도가 아니다. 정부·양축농가·사료업계가 참여하는 사료가격안정기금을 설치해 사료가격 인상에 대한 적절한 보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사료원료 할당관세도 당연히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원장은 또 “현재 송아지 가격보장제도로는 가임암소 도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향후 경기가 좋아지고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한우고기 소비가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한우가격 상승도 전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