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수입녹용 둔갑판매 차단·사슴결핵 검사방법 강구
‘농가 중심의 협회’ 강조… 농가 참여 주도 다짐
▲양록산업의 수장으로서 임하는 각오는?
협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 할지 솔직히 아직 얼떨떨한 상황이다. 다만 어떤 현안에서든 임원 및 회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함께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는 것만은 확실하게 약속드린다.
지금 양록산업이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방안을 찾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양록협회가 더욱 대표성을 가진 조직으로 성장 할 수 있다고 보고, 몸을 아끼지 않고 노력할 생각이다.
▲수입녹용 문제 등 양록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가 많은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녹용 소비시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 소비시장의 80~90%를 수입녹용에 내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에게 우리 녹용의 우수성을 알리고 홍보를 강화해 수입녹용과 차별화 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단계에서도 농가들이 고품질 녹용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한의업계에도 우리 국산녹용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봐야 한다. 또한, 건강식품으로서도 국산녹용이 널리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수입녹용이 국산녹용으로 둔갑판매 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질병문제도 중요하다. 특히 사슴결핵의 경우 현재 양록산업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검사방법이나 보상 문제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현실적인 해결법을 찾을 것이다.
▲사슴데이의 의미와 향후 협회 운영 목표는?
올해로 사슴데이가 5회째를 맞았다. 사슴데이는 양록협회가 우리 국산 녹용 및 양록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매우 의미깊은 시도다.
아직 농가가 기대하는 만큼의 대규모 행사로 치러지지는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매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추진해 5회째를 맞았다는 것은 고무적이라 생각된다.
사슴데이 이후에는 본격적인 절각시즌이 시작된다. 양록농가들의 한해 농사가 결실을 맺는 시기다. 또한, 우수사슴선발대회라는 큰 행사도 치러내야 한다.
협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원농가들이 잘돼야 한다. 협회에 더욱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항상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노력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