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뚜레
○…지난 2일로 예정됐던 양돈사육농가들의 돼지 출하 중단사태를 막은 것은 ‘농민·소비자·정부(농소정)’가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 아래 한국소비단체협의회(회장 김연화) 9개 회원단체가 지난달 30일 양돈농가들을 향해 돼지고기 출하를 중단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자제해 줄 것과 정부에 대해서는 양돈농가와 국내 소비자를 위한 소비환경을 조성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런 소비자의 준엄한 요구를 외면하지 못한 정부와 양돈농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라톤 협상 끝에 출하중단이라는 파국을 피할 수 있었던 것. 이번 양돈농가와 정부와의 대결 구도에서 소비자가 보여준 힘인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농소정’이 이끌어낸 대표적인 모델로 앞으로 이를 제도화시키는 방법도 검토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사례였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