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가뭄을 해갈시키기 위한 일선축협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남성우)가 지난달 26일 가뭄 피해가 큰 충남 논산지역에서 액비차량과 방역차량으로 농지에 용수를 공급했다. 가축분뇨 처리에 이용되던 액비차량과 가축방역 활동을 벌이던 소독차량이 농지해갈에 투입돼 가뭄극복의 효자노릇을 한 것이다.
특히 이날 농협축산경제와 논산축협 등은 액비와 물을 함께 급수해 해갈은 물론 자연순환농업도 실천했다. 논산축협(조합장 임영봉)과 인근 축협 액비차량과 소독차량 12대가 이날 현장에 투입됐다.
극심한 가뭄을 겪던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 소재 조귀행 씨의 사료용 옥수수 재배농지 6천600m²는 이날 해갈됐다.
가뭄피해농가를 지원하고 피해상황과 재해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현장을 찾은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는 “액비·방역차량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종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가뭄이 계속될 경우 농협이 보유한 액비 및 방제차량을 총동원하여 가뭄극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이어 가뭄피해 농가를 방문해 건의사항을 듣고, 조사료 재배농지의 피해상황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