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와 축분 이용 전력·연료 생산 시스템 시연
총 66억원 투입 연내 완공…내년 3월 본격가동
포천시(시장 서장원)는 (주)이레(대표 탁동수)와 함께 지난달 27일 포천시 영중면 영평리 마을회관에서 열풍기 및 보일러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사업은 축분과 남은 음식물을 통한 바이오매스로 전력을 생산하고, 발생되는 슬러리를 고형화해 난방과 취사용 연료로 활용,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 사업은 포천시가 지난해 행안부 녹색마을 사업으로 선정돼 1년간의 행정절차를 거쳐 올 6월 착공, 12월 완공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는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충남 공주에 이어 두번째이며, 국비 23억원, 도비 6억9천만원, 시비 36억1천만원 등 총 66억원이 투입된다. 축분연료, 친환경 비료생산, 액비 등을 생산하게 된다.
준공시, 소유와 관리는 포천시청이, 운영은 영송·영평 영농조합이 맡게 된다. 축분연료가 지역주민 난방용 연료로 쓰이면, 현재 11% 가량인 지역에너지 자립도를 4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역주민의 숙원이라고 할 수 있는 유기질 비료공장이 같이 설립돼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이날 시연회에는 박원석 행안부 지역녹색성장과장, 김남석 포천시청 축산과장, 탁동수 이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시연회에서는 제조된 축분연료를 통해 포천산 한우고기 시식회가 마련됐다.
사업 관계자는 “축분연료를 활용할 경우, 성형탄 사용에 따른 유해물질 흡입을 방지한다. 국민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포천시청은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