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과일 껍질 말려 사료화…수분함량 적고 영양 풍부
두당 2㎏내외 혼합 급여…유량 늘고 번식장애 개선
FMD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축현장에서는 지금도 생산성 저하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주장이 불거져 나온다.
실 예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소재 오뚜기목장(대표 김영규)도 피해 당사자 중 한 농가다.
오뚜기목장은 지난해 인근목장에서 시작된 FMD 여파로 많은 젖소들이 백신접종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접종 이후 체세포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착유량도 현격히 감소했으며, 무엇보다 번식장애 등 이러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해 경영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 목장의 김영규 대표는 “지난 1년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조사료 품질도 높여보고 가축에게 안락함을 주기 위해 축사 위생상태도 철저히 관리했다. 하지만 상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지인의 권유로 단미사료인 캐쉬펄프를 TMR사료에 두당 2kg내외로 혼합하여 급여시킨 결과 우유를 생산하는데 있어 유사비가 전체적으로 줄었고 오히려 착유량은 두당 2kg 정도 늘었으며, 설사도 없을 뿐만 아니라 번식장애도 크게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캐쉬펄프는 건과일 껍질을 말려 사료화한 제품으로 수분함량이 10% 내외이며, 특히 TDN(가소화영양소총량), NEL, CP, FAT, 비타민, 무기물질 등이 일반 단미사료에 비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높은 시너지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캐쉬펄프를 전국적으로 공급중인 (주)썬피드 이성종 대표는 “최근 고유가와 국제곡물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앞으로도 사료값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FTA 경쟁력 약화로 농가소득 보존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고능력우에 부족하기 쉬운 양질의 건초 혹은 비타민과 무기물 등을 캐쉬펄프로 보완한다면 번식효율이 높아지는 등 착유농가의 소득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