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일)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기획

품질 높고 가격 낮춘 사료공급 역점 … 육성우용 TMR사료 최고 효과로

선도단체 탐방 | 실질적 지도지원 사업으로 조합원 경영개선 도움…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긴축예산 편성…올들어 세차례 사료값 인하 단행
지난 봄부터 무포장 사료 공급…경제성 높아 큰 호응
부지 매입으로 충분한 조사료 숙성공간 확보…품질강화
잇딴 선진지 견학…조합원 최신정보 습득 기회 제공

TMR사료의 품질은 높이면서 가격을 낮추고, 선진지 견학과 낙농세미나를 통해 조합원에게 물질적·정신적·심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낙농단체가 있다. 특히 이 단체는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 의결한 사업계획을 6개월 뒤 임시총회에서 전면 재 수정하는 등 내실을 기하는 동시 육성우 TMR사료생산에 역점을 둬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화제의 낙농단체는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소재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서동필)이다. 이 조합은 지난 16일 본 조합 2층 강당에서 조합원과 준조합원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년도 제1회 임시총회를 열고 금년도 수지예산안을 전면 재수정, 의결했다.
이날 서동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천 관내에서 TMR사료를 생산, 공급하는 업체가 6개소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를 가장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음은 조합원이 적극 이용하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전 이용하여 품질 향상과 가격 인하로 목장의 경영개선에 박차를 가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 의결시킨 금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액을 대폭 삭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그 가운데 지도사업비는 3억5천310만원 이었던 당초 예산액을 1억4천700만원으로 변경하는 예산을 세워 무려 58%를 삭감했다. 또 여비교통비·접대비·업무추진비·회의비 등 14개 항목에 대한 경비도 당초 3억5천720만원이었던 예산을 48%가 줄어든 1억8천410만원으로 변경했다. 
이처럼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은 스스로의 권익보호는 물론 조합발전을 위해 긴축예산액을 재조정하는 등 조합의 대내외적으로 당면한 난제 해결에 발 빠르게 대처한 것이다.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올해 들어 사료가격을 kg당 4월27일 5원 인하에 이어 5월10일과 6월9일에도 각각 3원씩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1원을 인하하여 목장경영 개선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조합원들은 “조합에서 판매하는 TMR사료가격은 착유1호의 경우 농가도착가격이 kg당 339원이며 공장에서 상차하는 가격은 이보다 10원이 낮은 329원”이라고 말하고“이 가격은 인근 TMR공장에서 생산, 판매하는 가격보다 약 30원 내외가 낮아 하루에 1톤을 급여할 경우 하루에 3만원, 연간 약 1천만원 이상의 절감효과가 있다”는 한목소리다.
이처럼 가격을 낮춘데 대하여 관계자들은 “현금거래로 품질이 우수한 원료를 저렴하게 구입하는데다 임직원들의 수당을 낮추고, 조합원에게 지급하던 학자금과 수당 등 덜 받는 부분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이천낙농은 일부 조합원이 희망하여 지난 봄 부터 무포장 TMR사료도 생산하여 kg당 339원에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가격은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이천낙농은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일본 구마모토 유후인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조합원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4월에는 서울우유 낙농컨설팅팀 세미나를 실시하여 조합원들에게 최신정보를 전달했다는 평가다.
특히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 생산에 매진하는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지난 봄 공장과 붙어있는 모가면 어농리 121-3번지 119.48평을 포함한 5필지 809평을 5억4천480만원에 매입했다. 
이 부지의 매입은 TMR사료 숙성기간을 거쳐 낙농조합원에게 보다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올 상반기 중 월평균 3천30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난 TMR생산량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달 에는 액상효모발효탱크·효모라인 및 무포차 이동컨베어 설치공사를 완료하는 등 고정자산을 늘렸는데도 올해 들어 6월30일 현재 당기 순이익은 6천657만원으로 지난해 말 순이익 5천800만원보다도 늘어났다.
이천낙농영농조합 조합원들이 기르는 평균 착유두수는 2009년 38두에서 2010년 39두·2011년 48두로 늘고, 올해 들어서는 51두로 3년 만에 13두가 증가했다. 
두당 평균 유량과 유지율은 2009년 30.10kg·4.00%에서 올해는 31.22kg·4.05%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이천낙농TMR사료를 이용하는 많은 농가는 두당 평균 유량이 40kg에 육박하기도 한다.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에서 젖소를 기르는 한상열 대표(대우목장)는 “이천낙농TMR사료를 2년 동안 이용했다가 끊었더니 유량이 감소하여 1년 전 부터 다시 급여하고 있다”면서“아울러 서울우유컨설팅팀에서 실시한 낙농세미나도 많은 도움이 되다보니 최근 43두가 생산하는 원유는 하루에 1톤700kg으로 두당 평균 39kg로 높다”고 말했다. 
또 이천낙농조합은 지난해 5월17일부터 육성우TMR사료를 세미용과 완티용으로 생산하여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급여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품질이 우수하다. 지난해부터 육성우 TMR사료를 육성우에 일찍이 급여한 농가는 이미 유량이 날로 향상되고 있음이 현장 확인됐다.  
이천시 호법면 동산2리 663-3번지에서 28년 동안 낙농을 하는 이경수 대표(수자목장)는 “올해로 19년째 이천낙농TMR사료를 급여하고 있다”면서“그런데 하루에 30kg 내외였던 두당 평균 산유량이 지난해 5월 17일부터 시험 생산되는 육성우 TMR사료를 급여하면서부터 34kg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경수 대표는 “그동안 두당평균 1만kg이상을 생산하는 농가에 대한 얘기는 남의 얘기인줄 알았다”며“그런데 이렇게 더운 요즘에 하루에 두당 평균 34kg의 유량을 생산한다면 305일 보정 1만1천kg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수자목장 수송아지는 생후 2주가 되면 육우농가에 판매를 하여 7월 현재 우사 500평에서 사육되는 젖소는 경산우 46두를 포함, 모두 77두다.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산23-1번지에서 15년째 젖소를 기르는 안광창 대표(에이스목장)는 “과거에는 1만9천여 사료작물포에 조사료를 재배했었으나 이천TMR사료를 급여하면서부터는 조사료 걱정을 덜게 되어 사료작물포는 인삼재배농가 등에게 임대하고 있다”고 말하고“특히 지난해 5월부터 육성우TMR사료를 급여하면서부터는 젖소들의 건강이 몰라보게 향상됐으며 현재 착유우 54두가 오늘 짜낸 원유는 1천740kg로 급여전보다 두당평균 2kg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안광창 대표가 밝히듯 에이스목장은 분유떼기 때부터 육성우용 TMR사료를 급여하여 반추가축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줌에 따라 앞으로 유량증가는 물론 질병은 감소하여 목장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스목장은 초임우·만삭우·착유우·건유우·육성우에 대한 군분리는 물론 송아지 우사도 동서남북 사방이 훤히 트이도록 설계한 환기시설도 돋보인다.
모가면 원두1리에서 미래목장을 경영하는 김남두·박대현 부부는 “착유우 55두·건유우 5두·육성우 20두·송아지 30두와 한우 110두를 기르는데 자가TMR에서 5년전 이천낙농TMR사료로 바꾸면서 유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종축개량협회로부터 검정을 받는 미래목장은 당진낙협 조합원으로 낙농진흥회에 납유하는데 번식문제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켜본 서동필 대표는 “육성우 때부터 육성우 TMR사료를 급여하면 소화기가 개선되어 번식관계가 잘되고 전위가 오지 않으며, 유량과 유질이 늘어남은 이용하는 조합원은 모두 공감하는 말”이라면서“사람도 어릴 때 영양이 잘 되어야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딸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낙농가들은 당장 젖을 짜내는 착유우에 대한 영양관리에만 만전을 기하고 건유우와 육성우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이천낙농영농조합은 경산우는 물론 육성우까지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를 낮은 가격에 생산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어 관련 조합원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