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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진해운 해외농업개발사업 착수

LA 인근 롱비치항에 연간 220만톤 곡물처리 터미널 건설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5천만불 투입 ’14년 완공…사료곡물 안정수급 ‘숨통’ 기대


최근 국제곡물가 폭등으로 국내 축산·사료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진해운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으로 해외농업개발사업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주)한진해운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미국 LA 인근 롱비치항에 연간 220만톤 규모의 곡물을 처리할 수 있는 곡물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5천만불.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미 중서부에 확보한 옥수수, 콩, 주정박 등 사료곡물을 셔틀트레인(1회 1만톤 이상 운송이 가능하도록 100대 이상의 화차로 구성된 대량운송용 열차)으로 LA 인근 롱비치항 운송 후, 이 곡물터미널을 통해 컨테이너에 환적,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이 곡물터미널에서 한국으로 환송되는 빈컨테이너에 곡물을 선적, 운반할 계획이며, 이는 기존 곡물터미널에서 벌크선으로 운송되는 방식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미국에서 곡물을 수입할 경우 멕시코만→파나마운하가 주된 운송경로(약 60일 소요)로 활용됐으나,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와 가까운 미 남서해안에 곡물터미널을 확보함으로써 최대 30일까지 운송기간이 단축되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한진해운은 미국 LA롱비치항에 터미널 부지를 확보, 롱비치 항만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14년에 곡물터미널 시설이 완공되면 2015년부터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에 본격적으로 곡물을 공급할 수 있는 곡물터미널로써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터미널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5년에는 연간 110만톤(가동율 50%) 정도를 처리할 계획이며, 이중 국내에 30만톤의 곡물을 공급하고, 2022년까지 국내 공급량을 60만톤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주)STX팬오션이 미국 북서해안 워싱턴주 롱뷰항에 지분(520%) 투자한 곡물 터미널(연간 900만톤 처리)이 완공되는 등 세계 최대 곡물 생산지인 미국에 우리기업의 곡물유통분야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해외농업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정부가 2009년부터 추진해 온 해외농업 개발사업중 유통형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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