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까지 4조원 자체자본 확충…경영 효율성 제고
조합상호지원자금, 경제지주 이관…조합지원 개선
사업별 인력·예산 분리 운영…독립사업부제 강화
농협 사업구조개편 세부 이행계획이 확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17일 ‘농협 사업구조개편 세부 이행계획’을 확정했다.
세부 이행계획에는 지난 5월 29일 농협중앙회와 농식품부간 체결한 농협 사업구조개편 이행약정서에 따라 사업구조개편 성공을 위해 필요한 5가지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담겨졌다.
5가지 사항은 ▲경제사업활성화 역점 추진 ▲사업구조개편 목적 및 경제사업활성화 취지에 부합토록 경영 효율화 ▲자체자본 확충 ▲조합지원사업 개선 ▲부문별 독립사업부제 강화이다.
이번에 확정된 세부 이행계획은 중앙회(교육지원)는 조합 및 조합원 지도·지원에 집중하고, 농협경제는 4조9천6백억원 신규투자 및 판매조직 마련으로 ‘20년까지 조합 출하물량의 50%이상 책임판매하며, 농협금융은 협동조합 수익 센터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명실상부 농업인의 권익 대변에 충실한 조직으로 변화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경제사업 활성화 역점 추진을 위해 ’20년까지 중앙회가 조합 출하물량의 50%이상을 적정가격에 책임판매토록해 농업인은 생산에 전념하고 판매는 농협이 전담하는 구조로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17. 2월까지) 중앙회 경제사업을 경제지주로 이관하여 농산물 전문판매조직으로 개편하고, 경제에 충분한 자본금(0.27조→5.95)을 배정하여 안정적 사업기반 만들고, 자본금을 바탕으로 ’20년까지 4조9천6백억원(36개 사업)을 신규 투자키로 했다.
축산분야의 경우 종돈장, 축산물종합물류센터, 육가공 등 국산축산물의 신수요 창출과 축산물 전문판매장, 축산물종합물류센터 착공, 도축시설 확대(2개소 확충, 1개소 증축) 등 판매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농축경대표 성과 평가시 판매활성화 평가항목을 신설하는 등 임원 경영 성과평가 및 보상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조직·인력 운용 효율화를 위해 교육지원 부문에서는 농정기능을 강화하고, 경제사업을 이관, 오는 ’15년 2월까지는 판매·유통사업, ’17년 2월까지는 나머지 사업을 이관키로 했다.
상호금융 부문에서는 오는 13년까지 상호금융 발전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농업금융 부문에서는 오는 13년까지 수도권 채널확대, 농업·공공금융 조직 강화, 해외 진출 등 전문성·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자체자본 확충을 위해 이익잉여금 적립과 조합 출자를 통해 ‘17년까지 4조원 자본을 확충키로 했다.
조합지원사업 개선을 위해 자금지원심의회에 외부인사 포함, 지원내역 공개 등을 통한 자금 지원 투명성 제고하는 한편 판매활성화사업 지원규모 확대와 경제사업 활성화에 부합되도록 자금 지원체계 개선 추진키로 했다.
독립사업부제 강화를 위해 사업부문별 인력·예산 등 분리 운영하고, 사업부문별 소이사회를 철저히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