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계 기대 커
박근혜 대통령<사진>이 지난달 25일 제18대 대통령으로 국민의 기대와 희망속에 5년 임기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등 3가지 국정목표를 제시하고, 희망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약속했다.
전국의 축산인들은 이처럼 박근혜 정부의 힘찬 출발과 함께 축산강국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특히 축산인들은 박 대통령이 농업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그에 따른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축산인들을 더욱 잘 챙길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부분을 다시 상기시키면서 새 정부에서의 부처 명칭에도 ‘축’자가 들어가는 만큼 이에 걸맞게 축산조직을 확대해 줄 것도 기대하고 있다.
축산인들은 박 대통령이 후보시절이나 당선이후에도 축산농민의 소득을 높이고 축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축산농정의 핵심목표로 삼겠다고 밝힌 점을 다시 되짚고, 반드시 정책이나 제도를 통해 뒷받침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축산인들은 그동안 농업·농촌의 성장 동력인 축산업이 규모에 비해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새 정부가 들어서는대로 축산조직 확대는 물론 축산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 근거로 지난 2010년에는 축산 생산액이 17조5천억원이었음을 강조한다. 2011년에는 FMD 여파로 다소 줄어들긴 했어도 14조9천억원을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생산액 순위에서도 10위안에 무려 6개 품목(돼지, 한우, 닭, 우유, 계란, 오리)이 2~7위에 포진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경제발전과 더불어 농업부분은 사양화되어 생산액이 점점 줄어드는데 비해 축산부문은 꾸준히 증가 현상을 보이면서 우리나라 농업의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축산업은 이같은 경제적 측면 뿐만 아니라 국내 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으로 국민들의 체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1990년 이후 주식인 쌀의 1인당 연간소비량은 40% 가까이 감소한 반면, 육류의 경우 85% 이상 증가한데다 현재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축산업의 산업파급효과는 사료·개량·기자재·동물약품 등 후방산업과 도축·가공·판매 등 전방산업까지 감안하면 축산업은 거대한 시장으로 국가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축산업은 앞으로 수출로 인한 고부가가치 창출, 가축분뇨를 이용한 에너지생산, 가축의 생명공학적 이용(인공수정, 장기생산 등), 승마 등 레저활동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이런 축산업의 성장은 정부의 행정적·법률적·제도적인 뒷받침이 뒤따라야만 가능한 것인 만큼 박 대통령이 약속한 ▲축산물 선진유통시스템 구축으로 축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화 ▲사료값 안정화 대책 ▲효율적인 가축분뇨처리와 시설개선으로 친환경 축산업 육성 ▲첨단과학기술 접목으로 축산경쟁력 제고 ▲FTA협상시 축산인의 권익 최대 배려를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축산인들은 다시 한번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