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사업으로 논란이 되었던 ‘한식세계화사업’이 결국 감사원 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열린 제313회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제출한 한식세계화 지원 사업 관련 감사요구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이번 감사요구안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부터 한식세계화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감사원 감사의 필요성을 주장한 새누리당 간사 김재원 의원의 강력한 요구로 추진된 것이다.
감사요구안의 내용은 한식세계화 지원 사업의 집행 부진, 예산 운용 및 사업 효과성, 연도 말 사업내역 변경 집행 등에 대한 감사이다.
한식세계화사업은 청와대,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등 범정부적 추진체계를 가지고 지난 4년간 769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사용했으나 그 성과는 극히 미진하여 사업 효과성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또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개설 예산 50억원을 전용해서 사용함으로써 예산 편법전용이라는 문제 제기가 많았다.
한식세계화사업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김재원 의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한식세계화사업의 문제점을 제대로 밝혀내고, 감사결과에 따라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