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농정으로 중소·가족농 잘살게 해야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6일 농업·농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축산업으로 꼽고, 축산을 하는데 있어 RFID(IC칩과 무선을 통해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의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차세대 인식 기술)를 장착, 이를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면 가축의 개체관리, 사양관리, 질병관리, 이력추적 등의 각 분야에서 상당부분 비용절감 뿐 아니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인사 청문회에 출석, 김승남의원(민주통합당, 전남 고흥·보성)이 질의한 농림축산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무엇인지 한 가지를 꼽으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고, 축산업에 과학기술, R&D를 접목하면 농업·농촌의 성장 동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특히 앞으로 농업 진흥을 위한 방안이 무엇이겠냐는 신성범의원(새누리당,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질의에 대해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갖고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치면서 중소농· 가족농이 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어 농업·농촌의 가치를 납세자인 국민에게 잘 알려 공감을 사는 것이 농정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농업계가 한 마음으로 뭉쳐 국민에게 다가가는 소통과 공감의 농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축산대책 중 가장 중요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박민수의원(민주통합당, 전북 무주·장수·임실·진안)의 질의에 대해서는 사료값 안정이라고 답변하면서 그 중 조사료의 안정적 확보방안과 사료 외상값을 대체해 줄 수 있는 사료구매자금지원도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김우남의원(민주통합당, 제주을)의 사료안정기금 설치 요구에 대해서는 농가의 사료외상거래 자금을 대체할 수 있는 사료구매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 후보자는 홍문표의원(새누리당, 충남 홍성·예산)이 농림축산식품부로 부처 명칭이 명명된다고 봤을 경우 이름에 ‘축’자와 ‘식품’자만 있고 내용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지적하자, 식품안전과 식품산업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챙겨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이인제의원(새누리당, 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산지 활용방안에 대해 질문한 것에 대해 산지축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삶터이자 쉼터·일터로서 농촌을 살맛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농업인이 보다 안정적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직불제와 재해보험을 양대축으로 소득·경영안전망을 더욱 강화하면서 농업을 가공·유통·관광 등 2·3차 산업과 융복합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과 농업인에게 이익이 되돌아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또 농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세계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한편 ‘사람이 경쟁력’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인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기초통계를 정비하고, 그동안 정책 성과를 엄정하게 재평가하여 농정의 패러다임과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농가 유형별 육성과 맞춤형 지원, 지역농정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