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지난 5일 세종청사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 등 6개부처가 세종청사로 이전한 뒤 6개월만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잇따라 당정협의를 가졌다. 임시국회를 맞아 상임위별로 당정협의를 열어 법안 처리와 현안 관련 논의를 해 왔던 게 관행이었다. 통상 국회 회의실에서 열곤 했는데 이번엔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직자를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세종청사 당정협의가 개최됐다.
이날 당정협의의 화두는 세종청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었다. 농해수위 새누리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직접 와보니 세종청사의 여건이 앞으로 많이 개선돼야겠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농축산부와의 당정협의에서는 축산경영안정대책을 비롯한 FTA(자유무역협정) 보완대책 등이 논의됐다. 농업재해보험,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등을 위한 법안 처리 문제도 다뤄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안건에 없는 조직에 대해 의견을 피력한 뒤, 농림축산식품부의 명칭에 ‘축’자만 들어갔을 뿐 조직은 그대로임을 지적하면서 명칭과 축산업의 비중에 걸맞게 ‘실’단위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동필 장관은 검토해 보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