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샘터농장 남정국 대표 종합우승
2두 모두 1++A…도체중 440·464㎏
두당 경매가 5천만원 육박…금천유통 구매
7일 코엑스서 시상식…전시·시식행사도
‘제1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대통령상(종합우승)은 강원도 횡성군 샘터농장 남정국 대표가 거머쥐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와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가 공동 주최하고,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협의회(회장 최부규) 주관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장장 한경섭)에서는 ‘제1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성황리 개최됐다.
올해 대회는 전년대회(15회) 99농가·198두 보다 31농가·62두가 각각 많은 130농가에서 260두를 출품하여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문암리 125번지에서 지난 20년 동안 한우를 길러온 남정국 대표가 출품한 출품번호 203번과 204번이 모두 1++ A 등급을 받아 종합우승인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특히 203번과 204번 한우는 각각 ▲등지방두께=6mm·13mm ▲배최장근단면적=126㎠·137㎠ ▲도체중=440kg·464kg ▲근내지방점수=93점·93점으로 나타났다.
또 이 대통령상 수상축의 경매가격은 kg당 각각 11만원(총액 4천840만원)과 10만1천원(총액 4천989만4천원)에 낙찰됐다. 이 수상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금천유통(대표 조흥연)에서 구매했다.
상위 입상자는 ◇종합준우승(국무총리)=▲조형일(전남 영암군) ◇최우수1(농림축산식품부장관)=▲권영조(경기 양평군) ◇최우수2(한국종축개량협회장)=▲채규동(경기 용인시) ◇우수1(전국한우협회장)=▲이경복(충북 진천군) ▲엄복섭(강원도 영월군) ◇우수2(대회추진협의회장)=▲서응원(경기도 남양주시) ▲권영기(강원도 삼척시)이다.
이밖에 육질 우수와 육량우수상은 심사위원회를 거쳐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을 위해 노력한 농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현재 한우산업은 개방화시대 도래와 소 값 하락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으나 한우농가의 사기앙양과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나아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강우 회장과 한경섭 장장도 “농가 여러분 모두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맺기를 바란다”며“한우능력평가대회가 앞으로도 한우개량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상축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전시회 및 시식은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조용환·김길호·최종인·이희영
“TMR 사료 활용 맞춤형 영양관리 결실”
>> 대통령상 차지한 샘터농장 남정국 대표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어요.”
제1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샘터농장 남정국 대표(55세)는 “지난 20년 동안 한우를 길러 오면서 오늘처럼 기쁜 날은 처음”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고급육 생산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횡성에서 한우 230두를 기르는 남정국 대표는 15년 전부터 계획교배에 의한 한우개량에 적극 나서고, 송아지부터 출하할 때까지 횡성TMF사료를 활용한 맞춤형 영양사양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생후 5~6개월령 어린 송아지는 TMF사료와 부드러운 티모시 건초를 급여하고 육성기를 거쳐 생후 14개월령에서 출하 7개월 전까지는 TMF비육전기 사료를 준다. 또 출하 7개월전부터는 TMF비육후기사료와 볏짚을 충분히 급여하여 고기에서 나타나는 풀냄새를 제거한다.
남정국 대표를 잘 알고 있는 한우농가들은 “샘터농장 1등급 출현비율은 90% 이상으로 이번에 대통령상을 거머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