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홍보·수급안정 예산 대폭 축소…28일 대의원총회서 확정
한우자조금이 내년도 도축두수 감소로 인해 불가피하게 사업규모 축소가 예상된다. 금년도 사업예산보다 무려 80억원이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성기)는 지난 14일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2014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관리위에서는 올해보다 81억6천300만원이 줄어든 273억1천400만원에 대한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처럼 자조금 예산액이 크게 감소하는 것은 도축두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도의 경우 연간 82만두가 도축될 것으로 보고 농가 거출금은 157억4천만원으로 예상했다.
또 농가거출금 감소에 따라 정부 지원금도 60억5천900만원으로 줄어들 것으로보고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일부 신규사업이 포함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사업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소비홍보부문에서 TV광고 등 미디어 광고에서 11억8천600만원이 줄이고 방송프로그램 지원에 3억9천200여만원이 소비홍보 지원에 1억7천176만원 등 총 13억5천700여만원이 줄어들었다.
특히 수급안정사업에서는 무려 34억6천여만원이 줄어들었다. 한우고기 소비촉진행사 예산이 39억9천400여만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시군지역소비행사는 4억9천400여만원이 증액됐다.
또 한우알뜰판매장개설이 신규사업으로 7억4천500만원이 편성됐다.
소비홍보와 수급안정사업의 경우 예산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유통구조사업과 교육 및 정보제공 사업은 예산이 늘어났다.
유통구조사업 중에서는 한우사랑판매점 선정사업이 신규사업으로 포함되면서 2억3천900여만원이 증가됐다.
교육 및 정보제공 사업에서는 한우농가교육을 비롯해 한우산업정책설명회, 세미나, 지도자대회 등의 예산이 신규로 편성되거나 증액돼 1억8천600여만원이 늘어났다.
이 밖에도 조사연구사업 예산은 기존 연구용역과제 등이 종료되는 등의 영향에 따라 2억300여만원이 축소됐고 예비비도 66억900여만원에서 30억2천400여만원으로 줄어들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오는 11월 28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