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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육류 공급 탄탄기반 구축 서둘러야

<긴급진단>국내외 육류시장 수급 ‘이상기류’

[축산신문 장지헌 기자]

 

 

육류 시장 동향이 심상치 않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공급량이 국내는 물론 육류 수출국마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자칫하면 안정적인 육류 수급에 빨간 불이 켜질 전망이다. 축산물 시장 개방이후 그동안 국내 육류 공급이 부족하면 수입으로 부족분을 어렵지 않게 충당할 수 있었으나 최근의 국내외 육류 시장 동향은 그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쇠고기
한우 사육마릿수 지속적 감소 전망
호주·미국 생산 줄어 수출량 줄여
>>돼지고기
PED 영향 커 국내외 모두 큰 타격
美 장기오퍼 계약 안해…EU도 고돈가 

쇠고기의 경우 한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말 현재 291만8천마리로 전년 동월보다 14만 마리(4.6%)가 감소했고, 가임 암소 마릿수 또한 같은 기간 6만6천마리(5.4%) 감소한 116만6천마리로 줄어들었다.
현재로선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앞으로 한우 사육마릿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점에서 걱정된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국내 쇠고기 공급의 감소세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쇠고기 수출국들의 쇠고기 공급 상황 또한 감소세에 있다는 것이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수입 쇠고기의 54.2%를 차지하는 호주의 경우 쇠고기 생산량이 전년 대비 8.2%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출량 또한 7.3% 줄어들 것이란 보고다. 미국의 경우도 국내 생산량이 전년대비 5.3% 줄어들고 이에 따른 수출량은 9.6%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 쇠고기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에서 최근  수요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국제 쇠고기 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한우 가격은 도매시장 지육kg당 1만4천원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대로 가면 한우 가격 상승으로 국내 한우 사육농가들은 당장 웃을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한우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경우 소비 기반 위축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급 대책이 요구된다.
돼지의 경우는 사육마릿수 감소추세에 따라 도축두수 역시 전년동월대비 5% 수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양돈업계를 강타했던 PED등이 공급감소의 원인이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측결과다.
그런데 최근 돼지가격 동향은 농경연의 관측치를 훌쩍 넘어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은 탕박기준 지육 kg당 5천원대를 오르내리며 농경연의 당초 전망치 4천원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돼지값이 이렇게 치솟을 경우 수입업계가 쾌재를 부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수입업계 또한 그렇게 기쁜 표정이 아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부터 돼지고기를 많이 수입하고 싶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 미국, EU등 돼지고기 수출국들의 사정 또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PED가 이외로 심각한데다 3월부터 바비큐 시즌이 시작되면서 자체 수요가 증가해 수출 여력이 그만큼 떨어져 장기 오퍼를 내주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EU의 경우는 최근에 발생한 아프리카열병으로 인해 러시아가 EU산 돈육 수입을 일시 중지함으로써 돈가가 소폭 하락을 보이기도 했지만 유럽산 돈육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오퍼 가격이 kg당 평균 0.5달러 정도 올랐다는 수입업계의 설명이다.   
칠레 역시 PED로 인해 수출 물량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국내 쇠고기와 돼지고기 공급이 안정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육류 수급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음은 어렵지 않게 전망할 수 있다.
국내 육류 공급 기반을 튼튼히 갖추지 않을 경우 외국에서 축산물을 수입하려해도 수입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가능하다해도 그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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