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푸드·선진FS·청미원 등 선전…냉동 제품 첫 수상 쾌거
한국육가공협회(회장 이문용) 회원사는 지난 2월(10일~11일)독일에서 개최된 2014 DLG 햄, 소시지 국제품평회(International DLG Quality Competition Sausage & Ham Food 2014)에 29개 품목의 식육가공품을 출품하여 금상 22개, 은상 7개를 각각 수상했다. 이는 2008년 첫 출품이후 7년 연속 이어진 값진 결과물이다.
DLG에서는 독일과 이외 유럽국가에서 생산된 햄, 소시지, 냉동식품, 조미식품, 빵, 와인, 맥주, 음료, 우유, 편의식품 등을 대상으로 매년 국제적인 품질평가대회를 개최하고 그 수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DLG 품질평가위원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매우 숙련된 전문가들로서 객관적인 품질평가를 보증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 대회에서 수상한 제품들을 구매기준, 즉 구매안내서로 여길 만큼 매우 신뢰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2천445개 품목이 출품됐다. 에쓰푸드는 금상 7품목, 은상 4품목 등 총 11품목 수상을 거뒀다.
올해 금상을 수상한 존쿡 학센, 프랑크푸르터, 비어슁켄, 바이스부어스트 등은 독일 정통 육제품으로 본고장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아 의미 깊은 수상이라 할 수 있다.
존쿡 학센의 경우 독일 남부 스타일로 숙성, 염지하여 오븐에 구운 돼지 앞다리 요리로 독일식 김치인 사우어크라우트, 로즈마리 감자 등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 비어슁켄은 독일의 3대 콜드컷 중 하나로 고기 덩어리가 그대로 들어있어 고기의 식감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스부어스트는 파슬리, 후추, 레몬 등과 함께 아주 곱게 간 돼지고기로 만들어 부드러운 식감과 향긋한 맛으로 사랑 받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터의는 양장 케이싱을 활용하여 톡터지는 맛과 마일드한 풍미를 더했다.
선진FS는 이번 대회에서 총 12개 품목에 출전해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등 전 부분에서 메달을 받으며, 국내 육가공 제품의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국제무대에서 확인했다. 특히 수상 내역에서도 냉동제품부문에 출전한 크림치즈미트번, 토마토미트번, 멘츠카츠 세 품목이 국내 최초로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는 국내 냉동 육가공제품 중에는 최초여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돈까스, 고로케와는 차별화 되는 일본식 간식 멘츠카츠와 고기 속에 다양한 내용물을 넣을 수 있는 미트번류는 선진FS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제품으로 돈까스와 생선까스 등에 국한된 냉동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청미원은 총 6개 품목에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수상했다.
국내산 돈육을 곱게 갈아 마늘을 넣어 매콤한 맛과 향이 어울리는 갈릭소시지와 돈육을 곱게 갈아 국내산 검은 깨를 넣어 고소한 소시지는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올리브를 첨가해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한 콜드컷제품인 올리브햄과 건조한 크랜베리를 첨가해 달콤함과 씹는 맛을 살린 고급 콜드컷 제품인 크랜베리 햄도 함께 수상했다.
한국육가공협회 김실중 부회장은 “DLG를 비롯한 국내외 품질경영대회에 꾸준히 참여함으로써 국내 육가공품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주력함은 물론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향상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회원사도 세계 속에 한국 육가공품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