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에 젖소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로 ‘발란스’가 선정됐다.
구랍 29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오창록)에 의하면 후대검정성적과 유전능력평가를 바탕으로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가축개량협의회를 개최하여 신규 한국형 씨수소로 ‘곰 메리언 발란스 212-ET
(208HO 10212:이하 발란스)’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발란스의 유전능력은 KTPI(생산능력종합지수)가 2천557로 국내 유통되었던 모든 정액 중 상위 3.5%이며, 유량(PTAM)도 1천260으로 상위 0.3% 이내의 순위를 가질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검정농가에서 현재 사육중인 ‘발란스’ 딸 소들의 1산차 평균 305일 유량도 9천012kg으로 전국 검정개체 1산차의 평균 8천723kg 와 비교하여도 월등히 높았다.
또한 유지방량과 유단백량도 각각 26(상위 2.9%)과 25(상위 .6%)이며 MFP(수익지수) 122.6으로 상위 2.3%, FLC(지제점수) 1.3으로 상위 5.2%다.
이밖에 발굽 기울기(0.17), 뒤꿈치 깊이(0.12), 엉덩이 너비(0.57), 뒷유방 너비(0.41)도 높게 나타나는 등 우수한 후대축 확보가 가능한 씨수소다.
‘발란스’ 혈통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곰목장(대표 정경자)이 보유한 씨암소와 메리언(비즐랜드 메리언-이티, 14HO03831)으로 국내에서 수정란으로 채란, 이식과정을 통하여 태어났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조미예 팀장은 “발란스는 국내에서 선발된 41번째 한국형 씨수소로써, 국내 낙농가들에 의하여 후대검정사업이 이루어져 우리나라 낙농환경에 우수한 개량능력을 가진 종자”라고 평하고 “유량뿐만 아니라 유성분에서 조화를 이루고 높은 유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월부터 농가에 공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발란스’의 어미 ‘곰 에어로스페이스 로커스트 372호’는 7대 혈통계대를 가졌으며 4산까지 모두 351일을 착유했다. 이 기간 동안 4만7천458kg(산차 당 평균 1만1천865kg)의 유생산기록이 있다. 아비인 메리언(비즐랜드 메리언-이티, 14HO03831)도 북미에서 유량 유전능력부분에서 오랜 기간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전 세계에 생산된 딸 소는 무려 2만여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