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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한국유가공협회 박건호 회장

잉여원유 해결, 선택과 집중의 협력 필요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中시장, 한국산 유제품 활로개척 가능성 높아
공동마케팅 기반 수출 전기 마련…힘 모아야

 

“적체된 국내 잉여원유 해결을 위해 국내외적으로 풀어 나가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정부와 생산자와 함께 손을 맞잡고 난제해결에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한국유가공협회 박건호 회장은 “국내 유가공산업은 농가의 원유생산 증가와 유제품 소비정체로 분유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FTA체결로 낙농선진국 유업체와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유가공업계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개발은 물론 생산성 제고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건호 회장은 “우유적체 해소와 유가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유제품의 해외 공동마케팅을 2013년부터 적극 전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0월에는 유제품의 세계 최대 소비국이며 고도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자·유업체가 서로 손을 맞잡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새로운 만남·새로운 선택·안심보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형쇼핑 스카이몰에서 펼친 행사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피력했다.
유가공협회가 생산자단체·정부와 함께 지난해 10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상하이에서 펼친 우유공동수출사업은 한국유제품의 중국시장 조기정착을 확신하는 소중한 성과<본지 2854호(11월21일자) 1면·5면 참조>로 분석된다.
예를 들면 온·오프 공동마케팅 효과는 물론 상하이 스카이몰 가르프매장에서 짧은 기간에 진열한 한국유제품(서울·매일·남양·빙그레·롯데)판매액은 4천500만원에 달한다.
또 K-Pop 열풍에 따라 펼친 비보이 탈춤과 윷놀이·버블쇼·마술쇼 등도 스카이몰 행사장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지 중국인으로부터 반향을 불러 모았다. 한국우유를 구매한 이유도 한국이 좋아서, 맛, 신선, 안전, 영양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도 낙농가와 유업체가 다시 한 번 지혜를 모아 선택과 집중으로 대대적인 공동마케팅을 실시해 유제품의 해외수출에 전기를 마련하고, 원유수급 불균형 해결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전제한 박건호 회장은 “올해는 상반기에 24억원과 하반기에 40억원등 모두 64억원의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며, 춘절과 쌍십절 등 중국의 긴 휴일을 피하여 행사를 펼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대중국 공동마케팅 행사는 유업체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오는 3월 중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건호 회장은 이어 “WTO 출범과 FTA 체결로 모든 유제품이 국내시장에서 개방되고 있어 낙농과 유가공산업의 생존을 위해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우선과제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국내 원유가격의 국제경쟁력 확보”라고 말하고 “낙농의 생산성을 높여 원유가격의 하향 안정을 기하지 못하면 국내 낙농과 유가공산업의 미래는 보장될 수 없기 때문에 본 협회도 협력방안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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