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원산지 표시 위반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오명을 안았던 돼지고기가 배추김치 뒤로 밀려나면서 위반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축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가 가장 많은 위반 건수를 보이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이 설을 앞두고 제수 및 선물용 농축산물에 대해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3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배추김치가 178개소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돼지고기 162, 쇠고기 80, 버섯류 27, 쌀 24, 닭고기 24, 빵류 19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적발된 664개 업소 중 원산지를 거짓표시 한 397개소는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267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