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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 도 단위 유일 홀스타인 품평회가 열리는 경북도는

육종농가 상당수 포진…젖소 개량 ‘1번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농협, 청정지역 영양에 한국형 종자 170여두 사육

 

올해 도 단위로는 유일하게 ‘홀스타인 품평회’가 열리는 경북도는 육종낙농가가 상당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경북 문경 동림목장(대표 한동조)은 1987년 한국젖소개량사업에 한 획을 긋는 한국형씨수소 사업에 맨 처음 참여하고, 후대검정 딸 소를 일찌감치 생산했다.
이 목장이 사용한 후대검정정액은 1995년도 첫 번째 탄생한 한국형씨수소 1호 ‘한강(HK-001)’이며, 딸 소 ‘동림 한강 39호’는 평생 13산을 하면서 14만6천398kg의 원유를 생산했다. 체형도 뛰어나고 강인한 발굽 등은 8산 이상 다산우 가운데 최고 체형점수로 수년간 선형심사기관에 선정됐다. 
경북 칠곡의 대흥목장(대표 최광현)은 2014년 기준 한국의 엑셀런트 38두 가운데 무려 8두가 등재됐다. 선형심사 평균점수도 84.5점으로 프리미엄급 체형의 우군을 보유하고 있다. 우군 평균 산차 3.1산, 분만간격 414일, 305일 유량 1만624kg으로 높은 유량과 생산수명을 가졌다.
특히 대흥목장은 한국형 후보씨수소 6두를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차인근)에 제공한 결과, 한국형씨수소 38호 ‘망운대(208HO 10199)’를 탄생시켰다. 대흥목장의 개량화 수준이 높은 혈통계대와 함께 고도화된 육종 농가형 목장임을 재 입증했다.
경북 김천의 구원목장(대표 이진태)도 우군 평균 분만간격 406일, 305일 유량 1만306kg, 체세포 17만1천cell/ml로 돋보인다. 검정성적과 체형 심사점수(82.8점) 모두 우수하다. 현재 국내 3천300여 검정농가 중 한국형 씨수소 전문 생산 목장인 청정육종농가 14농가 가운데 한 목장이다. 2012년 선정되어 종자생산용 고능력 수정란 90여개를 이식하여 수송아지 24두는 한국형 후보씨수소로 젖소개량사업소에 제공됐다. 딸 소 19두는 구원목장의 밑 소다.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질레트, 브란반트데일 등 캐나다 유전능력 상위 0.1%이내의 자손이 앞으로도 10여두 태어날 예정이어서 우수 밑 소를 다량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구원목장의 개량화는 앞으로 초고속으로 이루어 질것으로 예측된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조미예 팀장은 “구원목장의 엘리트카우가 경북지역 낙농가에게 종자 분양으로 이어진다면 지역 개량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경상북도는 도내 우수 농가들이 고능력 종자 확보에 높은 관심을 갖고 개량을 주도해 가고 있다.
또한 경북 영양에는 젖소개량의 요람인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이 있다. 현재 한국형 후보씨수소 173두가 최고의 사양기법으로 사육되면서 씨수소 선발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 소들은 캐나다 암소들 가운데 상위 0.1% 이내에 전 세계 상위 1%의 고능력 정액으로 생산된 수정란을 도입하여 청정육종농가에 이식해 생산됐다.
이와 관련,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한광진 박사는  “경북 영양은 해발 453m의 고지대로서 하절기 다습하지 않은 쾌적한 환경과 가축질병이 발생하지 않는 청정지역으로 종축을 사육하기에 최적지이다. 한국 젖소 유전자원 자립화와 한국형 후보씨수소 전담 사육장으로 앞으로 동남아 정액수출을 위한 종축생산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젖소개량은 암소와 수소가 각각 50%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유전능력이 우수한 암소와 수소의 자원 모두가 함께 갖춰진 경상북도 젖소 개량의 미래는 매우 밝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6년 만에 개최되는 제3회 경상북도 홀스타인품평회 행사가 낙농가들의 개량효과를 충분히 발산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길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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