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일 APEC 정상회담 기간 중 열린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주도산 한우고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승인된 국내 도축·가공시설에서 즉시 수출이 가능해졌다. 싱가포르는 육류 수입 의존도가 높고, 연평균 5.5% 성장(2019년 31억 달러→2023년 39억 달러)하는 유망 시장으로,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주특별자치도, 주싱가포르 대사관 등과 협력해 검역 협의를 추진해왔다. 이번 수출이 허용된 제주지역 도축·가공 업체는 ▲제주축산물공판장 ▲제주양돈축협 ▲대한F&B ▲서귀포축협 등 4개소로, 지난 8월 싱가포르 식품청(SFA)의 현장 평가를 모두 통과했다. 이는 국내 방역·위생 관리 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향후 다른 국가와의 수출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한우고기의 경우 이번 협상 타결로 싱가포르가 여섯 번째 수출국(기준 홍콩·말레이시아·UAE·캄보디아·마카오)에 추가됐으며, 냉장·냉동 제품 모두 수출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식약처와 협력해 추진해온 한국산 알 가공품(훈제란 등)의 싱가포르
K-푸드의 중심, 30년 과학이 빚은 한우 품질 혁신 유전능력 개량‧정밀 사양관리로 고급육 생산 체계 완성 지속 가능한 축산 기술로 한우 산업 미래 설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 세계적으로 K-푸드가 각광받는 시대, 그 중심에 한우가 있다. 지난 30년 동안 한우는 유전능력 개량과 정밀 사양기술 발전을 통해 생체중이 31.4% 증가하고, 근내지방도(마블링)가 33% 향상되는 등 맛‧식감‧색감이 균일해지고 품질 수준이 한층 정교해졌다. 축산과학 기술과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우 품질이 꾸준히 향상되면서 K-푸드 발전을 선도할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10월 29일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한우의 성장 성적과 육질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한우, 얼마나 커졌나 농진청에 따르면 한우 6개월령의 체중은 144.7kg에서 157.7kg으로, 생체중은 575.5kg에서 756.3kg으로 31.4% 증가했으며, 마블링은 3.62에서 5.10으로 개선됐다. 특히 16개월령 이후 근내지방이 빠르게 형성되어 30개월령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성장 단계별 영양 관리와 사양기술의 정밀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가데이터처는 지난 10월 24일 ‘2025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축종별 수급조절에 참고가 될 만한 가축 사육마릿수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육우와 젖소는 가임 암소 감소의 영향으로 사육 마릿수가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반면, 산란계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육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가까이 크게 증가하는 등 품목별로 상반된 동향을 나타냈다. ◆한·육우 2025년 3/4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42만2천 마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5만8천 마리(-4.4%)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3만8천마리(-1.1%) 감소했다. 가임 암소의 지속적인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연령별로 사육 마릿수가 모두 줄어들고 있다. 1세 미만 마릿수는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으며, 1~2세 미만 마릿수도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다. 2세 이상 마릿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현재 사육 중인 가임 암소수도 2023년 9월 171만5천 마리에서 2025년 9월 161만8천 마리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젖소 젖소 사육 마릿수는 37만2천 마리를 기록했다. 이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지난 10월 27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복지축산농장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축산환경관리원은 그동안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기관으로서 인증 심사 및 사후관리를 수행해왔다. 이번 교육기관 지정으로 교육–인증–사후관리 전 과정을 단일 기관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동물복지 인증제도의 실효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자체 교육시설과 전문 강사진을 갖추고 있는 축산환경관리원은 이로써 농장 맞춤형 교육 제공이 가능해졌다. 또한 방역 상황이나 지역 여건으로 대면 교육 참여가 어려운 농가를 위해 온라인 교육 시스템 ‘축산환경e로움’을 기반으로 한 교육 콘텐츠를 연내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장주는 전국 어디서나 비대면 방식으로 교육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교육기관 지정을 계기로 동물복지 인증제의 내실화를 강화하겠다”며 “교육을 통해 인증 농장의 적법 운영을 지원하고 제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의 한 소규모 기러기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 21일 정기 예찰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해당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27일 고병원성 AI가 최종 확진됐다. 이 농장은 가금 방사 사육 금지 명령 위반, 가축 사육업 미등록, 소독 미실시 등 다수의 방역 위반 사항이 확인됨에 따라 과태료 부과, 보상금 감액 등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될 예정이다. 정부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10월 21일 23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축산시설·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10km 방역지역 내 야생조류 폐사체 수색과 철새 예찰을 강화했다.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가금 농장 정밀검사 주기 단축 ▲육계·오리 입식·출하 기간 단축 ▲전국 축산관계자 모임·행사 금지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특히 1천수에서 2천수의 소규모 가금농장과 가든형 식당(281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농림식품 분야 연구개발(R&D) 기술수요조사를 10월 3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AI 대전환 및 농림식품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기술수요조사의 주요 분야는 ▲농업·농촌 AI 전환 ▲첨단 융복합 기술 적용 ▲기후변화 대응 ▲산림과학 및 방역 기술 등이다. 기관별로 농식품부는 산업화 분야, 농진청은 기초·기반·실용화 연구, 산림청은 산림과학 및 산림산업 기술, 검역본부는 동식물 감염병 및 방역 기술을 중점 조사한다. 관심 있는 국민과 산업계는 각 기관 누리집에 게시된 양식에 따라 기술수요조사서를 작성한 뒤,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www.iris.go.kr)의 ‘정기수요조사’ 창구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기술 제안은 오는 2027년 농림식품 연구개발사업 기획에 활용되며, 유사·중복성 여부, 연구 필요성, 산업 파급효과 등을 검토한 후 과제화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기반 생산·유통 혁신과 미래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본청과 중북부작물연구센터에서 농식품 분야 국정과제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 중인 ‘케이(K)-농업과학기술협의체’ 분과별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식품 국정과제 이행계획에 필요한 연구개발‧기술보급 방향이 논의됐다. 협의체는 지난 9월 출범했으며 ▲미래 농업육성 ▲현장 문제 해결 ▲활력 있는 농촌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에는 농업인, 학계·산업계 전문가, 소비자 등이 참여한다. 미래 농업육성 분과에서는 인공지능, 농업로봇, 스마트농업, 품종·그린바이오, 식품 기술 등 미래 농업 전략을 논의했다. 현장 문제 해결 분과는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병해충과 농업재해, 밭농업 기계화, 농산물 수급 안정 등 현안 중심의 해결책을 다룬 것으로 전해진다. 활력 있는 농촌 분과는 농작업 재해, 치유농업, 지역특화작목, 청년농업인 지원 등 농촌 활력 정책을 논의하며 관련 연구 현장도 방문했다. 농진청은 지난 10월 24일 실무기획단 회의를 열어 분과별 역할, 과제 발굴 방향 등을 검토한 바 있다. 협의체는 향후 농업 현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실용 기술 개발과 정책 제언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는 지난 10월 28일 청년농업인 단체 대표 20여 명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농업인 간담회’를 열고 청년농업인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농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예비‧진입‧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정보 연계, 현장 중심 정책 개선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농특위 김호 위원장은 “청년농이 농촌에 정착하려면 정책, 기술, 자금, 지역 공동체 등 여러 요소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며 “정책의 큰 틀뿐만 아니라 세부 규정 하나가 현장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청년 농업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청년농업인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예비농 제도의 악용 방지 및 진입 이후 성과 점검 강화 ▲부부 공동경영주 및 혼인 시 불이익 해소 ▲청년농 임신·출산 지원 확대 ▲농지 내 화장실·휴게공간 설치 허용 ▲기후위기 대응 품목 정책 및 품종 컨설팅 체계화 등이었다. 농특위는 청년농업인이 직접 정책 과정에 참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농협중앙회 본사를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전하도록 하는 법률안을 각각 발의하며 농협중앙회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지난 10월 22일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농협중앙회가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를 정하거나 지사무소를 설치할 때 국가균형발전과 지역별 농가 인구, 경지면적, 농업생산량, 농업소득 및 지역농협 분포도 등을 고려하도록 법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희용 의원은 “각종 공공기관 이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농협중앙회 본사를 서울에 두도록 법으로 명시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도 10월 28일 농협중앙회 주사무소를 전북특별자치도에 두도록 명시한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준병 의원은 “210만 농업인과 전국 지역농협을 대표하는 중앙회가 농업 현장과 동떨어진 서울에 위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농진청, 농수산대, 식품연 등 50여 개 농생명 기관이 집적된 전북은 농협중앙회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들은 농협중앙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함께 지난 9월부터 ‘축산식품 창의적 종합 설계 프로그램(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학생 참여형 축산 식품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축산물 소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 활용’을 주제로 진행되며, 25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아이디어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수행한다. 참여 학생들은 돼지고기 뒷다리 등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 개발에 도전하고 있으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돼지고기 200kg을 실습용으로 무상 제공하고 육가공 현장 견학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축평원, 식품진흥원, 농협목우촌 등이 참여한 민·관·학 협력 모델로 운영되고 있으며, ESG 가치 실현과 축산업 현장 문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시도가 축산물 소비 구조 개선과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자원을 민간과 공유하는 지속 가능한 축산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혁신행정담당관 손경문 ▲농촌정책국 농촌경제과장 정문기 ▲농업혁신정책실 농식품혁신정책관실 과학기술정책과장 김고은 ▲국립종자원 서기관 김지현 ▲국립종자원 과학기술서기관 김기연 <과장급 승진>▲농촌정책국 동물복지환경정책관실 개식용종식추진단장 남현중(이상 11월 5일자). 축산신문, CHUKSANNEWS
▲노수현 원장(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지난 10월 29일 대전 KW 컨벤션에서 2025년도 하반기 농림축산식품 연구개발사업 연구개발비 사용‧관리 설명회를 개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