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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크, ‘아프리카돼지열병’ 명칭 변경 요구

특정 지역 낙인 우려 제기…정부 부처에 용어 개선 촉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라는 질병 명칭이 특정 지역을 부정적인 이미지와 연결할 수 있다며 정부에 용어 변경을 요청했다.

반크는 12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정부 기관의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확인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표현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부처에 명칭 개선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반크는 지난해 5월부터 ‘아프리카’라는 지명이 포함된 부정적 의미의 용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명칭 변경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정부 부처의 실제 사용 사례를 점검한 뒤 개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반크는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농촌진흥청이 공식 자료에서 해당 용어를 사용하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921년 케냐에서 처음 보고된 뒤 유럽 등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현재의 이름이 붙었다. 이 질병은 돼지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으며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ASF 사례는 22건이며, 2019년 9월 국내에 처음 유입된 이후 누적 발생 건수는 77건으로 집계됐다.

반크는 질병 이름에서 ‘아프리카’를 제외하는 방향의 대체 명칭 사용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ASF형 돼지열병’, ‘돼지출혈열’, ‘돼지급성열성질환’ 등 새로운 명칭을 제시했으며 ‘ASF(아프리카돼지열병)’처럼 약어 중심으로 표기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제안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질병 명명 가이드라인에서 지역이나 인종 등 특정 집단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병명에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실제로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코로나19는 ‘COVID-19’로, ‘원숭이두창’은 2022년 ‘엠폭스(Mpox)’로 이름이 변경된 사례가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질병 이름이 특정 지역에 대한 편견을 만들 수 있다”며 “명칭을 개선하면 국제 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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