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 추진하며 공공기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인공지능이 산업과 행정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는 흐름과 정부의 ‘2030년 AI 3대 강국 도약’ 국정 목표에 발맞춰 ‘KRC-AX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조직·제도 정비와 업무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인공지능 전환을 전담할 조직 체계를 강화한다. 농어촌공사는 오는 2026년 1월부터 기존 ‘디지털혁신처’를 ‘AI디지털처’로 개편해 인공지능 총괄 부서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인공지능 정책 자문기구인 ‘KRC-AI 전략위원회’를 신설했으며, 2026년부터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전략 실행을 책임질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CAIO)를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제도적 기반도 함께 마련했다. 공사는 ‘KRC-AI 윤리기준’을 제정해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윤리 기준을 정립했으며, 내년에는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 위험 관리 등을 포함한 ‘인공지능 업무지침’을 마련해 인공지능 도입 과정의 안전성과 표준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 직원 대상 인공지능 교육도 대폭 확대한다. 공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8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은 채용 과정에서 편견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한 채용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부여되는 제도로, 2018년 도입 이후 채용시스템과 운영 체계, 성과 전반에 대한 종합 평가를 통해 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농기평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최장기간 인증을 유지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농기평은 그동안 블라인드 채용을 철저히 운영하고, 차별 없는 채용 환경을 조성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 인증 심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농기평 노수현 원장은 “앞으로도 공정채용 선도기관으로서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의 젖소 유전자원(정액·수정란)을 몽골로 수출하기 위한 농식품부와 몽골 수의청 간 검역협상이 12월 10일자로 완료돼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검역 합의는 한-몽골 축산 분야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KOPIA)과 협력해 한국의 우수한 젖소 유전자원을 몽골에 공급하기 위해 몽골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젖소의 우유 생산량은 마리당 하루 평균 32리터로 세계 8위 수준에 이르며, 그동안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 개발도상국에 젖소 유전자원을 수출해 현지 우유 생산성 향상과 가축 개량 사업에 활용돼 왔다. 몽골 정부는 한국의 젖소 개량 기술과 검역체계를 높이 평가하며 도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다. 이에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관계짜들이 한국을 방문해 12월 10일 수출 검역조건에 합의 서명했으며,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제네틱스 등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수출·기술 교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로써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첫 젖소 유전자원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검역 합의가 몽골 정부가 한국의 검역 시스
사료비 절감·고급육 생산…농가 경영안정 전략 논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티엠알(TMR)연구회와 함께 지난 11일 대전 한국효문화진흥원에서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우수농장 사례 및 발효사료 제조기술’을 주제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우 농가의 관심이 높은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제조 기술을 공유하고, 발효사료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우마이스터, 사료업계 관계자, 학계 전문가, 우수 농가 등 한우산업 전반의 주요 주체들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논의를 진행했다.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기술 전수 거점농장인 대전 석청농장 백석환 대표는 30년간 축적한 자가 TMR 제조 경험을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이어 석청농장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남원 맛다이농장 박현민 대표는 도입 초기 시행착오와 함께 사양 성적 개선 사례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학술 발표에서는 순천대학교 이상석 교수가 ‘미생물 활용 발효사료 제조 기술 개발 및 급여 효과’를 주제로 사료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실증 사례를 제시했다. 국립축산과학원 도한울 박사는 ‘근내지방도
축평원, AI 기반 2026 축산 트렌드 공개…스마트 유통 혁신 청사진 제시 생산·유통·소비 아우르는 데이터 분석으로 소비자 중심 정책 전환 가속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시상·AI 활용 포럼 등 미래 축산유통 전략 조명 [축산신문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지난 11일 축평원 세종홀에서 ‘2025 축산유통대전’을 열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축산유통 혁신 전략과 2026년 축산업 트렌드를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수요자를 읽는 인공지능(AI), 미래 축산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축산업계와 정책 현장의 변화 흐름을 점검하고, 데이터 기반 수요자 중심 유통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 23회째를 맞은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영예의 대통령상은 한돈 부문 대저농장 최영정 대표(경남 김해)가, 국무총리상은 한우 부문 승일농장 신승일 대표(전북 익산)가 차지했다. 이외에 한우부문은 장관상에 신우농장 이종오 대표, 원장상에 승우농장 어윤원 대표, 더큰농장 조균태 대표, 협회장상에 지학농장 이지학 대표, 선정목장 백안기 대표가, 육우부문은 장관상 에셀농장 윤용하 대표, 원장상 서경축산 공경남 대표, 협회장상 용원농장 김은수 대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전익성 축산유통팀장<사진>이 지난 11일 ‘2025 축산유통대전’에서 한우·돼지·닭·계란 등 축산물 전반의 유통 구조와 가격 형성 문제에 대해 정부가 검토 중인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전익성 팀장은 “현재 발표하는 내용은 확정안이 아니라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방안”임을 전제하고, 축산물 가격 변동성과 소비자 체감도 간극을 줄이기 위한 유통·생산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전익성 팀장의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전익성 팀장은 우선 한우 가격 구조와 관련해 “한우 산지가격이 내려가도 소비자가격에 거의 반영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유통비용과 가공비, 타 농산물 가격이 함께 반영되기 때문으로, 유통단계를 단순히 축소하는 것만으로는 소비자가격 인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가격을 낮추려면 유통이 아니라 생산비 절감이 더 효과적”이라며, 장기비육 관행 개선을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현재 한우는 32개월령 이상 비육하는 방식이 고착화되어 있으나, 26~28개월령이 소득 효율이 가장 높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비육기간 단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직거래 확대를 위해 농가가 직접 정육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흑염소 고기가 노령견의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면역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저지방·고단백 식재료로 알려진 흑염소 고기가 노령 반려견의 장내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자체 보유한 15세 노령견 12마리를 대상으로 흑염소 생고기를 고압으로 압출한 시험 사료를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의 일일 에너지 요구량 기준에 맞춰 4주간 급여한 뒤 장내 미생물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염증 반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장내 미생물군인 펩토스트렙토코쿠스과는 38.4% 감소한 반면, 장 점막 보호와 장 기능 유지에 기여하는 유익균인 라크노스파라과는 82.5%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결과가 흑염소 고기가 노령견의 장내 미생물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기초 연구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기술 이전을 통해 기능성 반려동물 사료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특허등록도 완료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이휘철 동물복지과장은 “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지난 11일 국내 가축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지정·운영 중인 ‘가축생명자원 관리기관’에 대한 지정 갱신을 완료했다. 가축생명자원 관리기관은 ‘농업생명자원의 보존·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지정 갱신을 받아야 한다.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가 책임기관으로서 심의를 진행한 결과, 기존 지정된 11개 관리기관이 인력·시설·관리 체계 등 제반 요건을 충족해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에 지정이 유지된 기관은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강원특별자치도 축산기술연구소, 충청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충청남도 축산기술연구소, 전북특별자치도 축산연구소,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경상남도 축산연구소, 서울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닭·염소) 등이다. 우리나라 가축유전자원 국가 관리 체계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운영하는 국제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록된 자원을 기준으로 운영된다. 이 시스템에 등재된 자원은 국제적으로 대한민국 고유 자원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다. 책임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각 관리기관이 보유한 자원 현황을 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12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 간척지농업연구센터에서 ‘2025 간척지 영농기술 설명회’를 열고 간척지 대규모 영농을 위한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간척지영농협의체와 간척지농업연구회 회원, 농업인, 연구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새로 조성된 간척지농업연구센터 연구동과 100헥타르 규모의 시험부지를 둘러보며 간척지 연구·실증 기반 시설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설명회를 통해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운영 사례와 간척지 대규모 스마트 영농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현장에서 실증한 양·수분 관리 기술과 병해충 예측·진단 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염도·배수·양분 등 간척지 토양 특성과 작물·품종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간척지 영농정보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499헥타르)에서는 무인기(드론), 자율주행 트랙터, 토양 센서와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농업 기술을 적용해 밀·콩·고구마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초 작물을 법인당 100헥타르 이상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간척지에 적합한 식량·원예·풀사료 작물과 스마트 영농 기술을 한눈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친환경 식품 가운데 계란과 우유·유제품, 육류를 평소 많이 구입하는 가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일반 식품과의 차이를 체감하지 못하거나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하는 점이 향후 친환경 식품 시장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5년 식품소비행태조사 발표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경연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전국 규모의 식품소비행태조사를 통해 국민의 식품 소비 행태와 식생활, 식품 정책 인식을 분석·공개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료품을 주로 온라인에서 구입한다’는 응답은 16.3%로 전년(9.7%)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이유도 과거 ‘배송 편의성’ 중심에서 최근에는 ‘상품의 다양성’과 ‘품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특성별로는 1인 가구(36.5%)와 가구주 연령 50대 이상 가구(38.0%)에서 동네 슈퍼마켓이나 식자재마트 이용 비중이 높았고, 가구주 연령이 40대 이하인 경우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비중(30.4%)이 상대적으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농협 특별감사로 체감형 개혁 강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축산물 유통구조 개혁과 스마트축산 확산,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농협에 대한 민주적 통제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6개월간 농정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 개편과 함께, 축산·농촌 현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의 업무보고 발표 내용을 축산분야 중심으로 정리했다. ◆축산물 유통개혁…한우·계란·닭고기 가격체계 손질 농식품부는 축산물 분야에서 비효율적 유통 관행과 가격 조사·결정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한우의 경우 도·소매 가격 연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농협 권장판매가격 제시를 확대하고, 단기 비육 한우고기 유통을 늘려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계란과 닭고기는 가격 조사·결정 구조를 손질한다. 계란 가격은 특·대란 가격을 물량 기준 가중평균 방식으로 산출하고, 닭고기는 생닭 중심에서 부분육 기준으로 가격 체계를 개선한다. 또한 계란 중량 규격을 기존 왕·특·대·중·소란에서 2XL~S 체계로 전환해 소비자 이해도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9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축산·식품 융합 창의적 종합 설계 프로그램(캡스푼)’ 최종 보고회를 열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캡스푼’은 대학생이 축산·식품 분야의 현장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 활용’을 주제로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축산유통 전문기관인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식품산업 전문기관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협업해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보유 자원을 공유하며 교육과 실습의 완성도를 높였고, 이를 통해 청년 인재 양성과 축산업 구조 개선을 아우르는 ESG 가치 실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축평원은 실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돼지고기 200kg을 실습 재료로 무상 지원했으며, 유통 현장 견학과 전문가 자문을 연계해 학생들의 산업 구조와 소비 트렌드 이해를 도왔다. 그 결과 참가 학생들은 ▲라이스페이퍼 부리또 ▲고단백 프로틴 크럼블 ▲K-라유 소스 ▲하이브리드 대체육 패티 및 돼지껍데기 활용 소스 ▲돼지고기 단백질칩 등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다양한 시제품을 개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