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개량에 구멍이 뚫렸다. 그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국내 종돈업계가 안고 있는 태생적인 문제라는 점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 육종전문가는 “가축개량을 2개의 교각으로 이뤄진 ‘다리’ 라고 생각한다면 검정은 등록과 함께 그 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교각중의 하나” 로 전제, “결국 절름발이 다리와 다를 게 없는 상황에서 종돈 개량성과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말로 국내 종돈업계의 현주소를 표현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농장 종돈의 객관적인 능력은 물론 국내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비교 평가도 할 수 없는 현실에서 개인농장, 나아가 국가적으로 우수한 개체발굴이나 개량방향설정이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우수 유전자원 공유가 사실상 불가능해 국가적으로 적지않은 손실이 뒤따르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나마 객관적인 능력을 인정받은 개체도 대부분 비육돈 농가에 대한 정액공급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상당수다. 이에 양돈업계 일각에서는 “PSY 30두 실현이 국내 양돈업계로서는 이상향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자조섞인 전망도 적지않다. 다시말해 우수종자의 확보가 양돈농가의 생산성은 물론 양돈산업의 경쟁력과 성패를 좌우하는 첩경이라는 점에서 국내 산업은 뿌리 단계
유기축산과 친환경축산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 김유용교수는 축산연구소 축산자원개발부 양돈과가 지난달 28일 충남 덕산관광호텔에서 개최한 양돈기술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교수는 이날 ‘유기 및 친환경축산의 의의와 국·내외 현황’을 주제로한 강연에서 “많은 농가와 소비자들이 단순히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치 않거나 방목하는 형태만으로도 유기축산이 이뤄지는 것으로 혼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럴경우 자칫 유기축산물 출현시 소비자들의 불신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는 것으로 분석, “유기축산과 친환경축산의 정의와 방법에 대해 농가와 소비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및 계도를 통해 선을 분명히 그어줄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용교수는 특히 유기축산은 사료 자급이 이뤄지지 않는한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 사견임을 전제하며 “국내에 맞지 않는 비현실적인 유기축산규정을 억지로 만들기 보다 오히려 친환경축산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제시가 바람직 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사료자급이 이뤄지고 있는 네덜란드에서도 어린돼지 사료에 투입할 ‘유당’으로 인해 100% 유기질 사료 급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다 오는
최영열 대한양돈협회장이 화재예방과 설사병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양돈농가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최회장은 최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PMWS가 쉽사리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행성 설사병이 급격히 확산, 농장생산성을 갉아먹고 있을 뿐 아니라 전기누전등으로 인한 화재가 빈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인해 올한해 돼지가격이 양돈농가들의 기대수준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양돈농가가 의외로 많을 것으로 우려했다. 최영열 회장은 따라서 양돈농가에서는 돈사내 전기안전 점검을 실시, 필요 전력소비량 확인은 물론 돈사 내외부의 전선 피복상태 및 안전개폐기 점검을 통해 이상시 즉시 교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기배선 등의 주기적인 거미줄 제거와 소화기, 소방수 비치 및 소방로 확보와 함께 공제보험에 필히 가입, 만에 하나 발생할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능동대처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환절기에 다발하는 돼지유행성 설사병 예방을 위해 철저한 차단방역과 위생적인 관리 뿐 만 아니라 돼지 신규입식시 믿을수 있는 농장에서의 구입 및 분만예정 모돈과 자돈에 대해서는 섭씨 30℃정도의 보온관리
지난달 돼지냉도체 판정결과 1등급 이상 출현율의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김경남)에 따르면 지난 2월 돼지 냉도체등급판정은 전월보다 27.5%가 감소한 7천2백73두에 대해 실시, 이중 암퇘지 27두, 거세 1백37두 등 1백64두가 1+등급 판정을 받아 전월대비 0.7%p가 감소한 2.3%의 출현율을 기록했다. 또한 암퇘지 7백2두, 수퇘지 1천2백두 등 전체의 26.2%인 1천9백2두가 1등급판정을 받아 전월보다 2.8%p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물퇘지는 지난달 암퇘지 3백1두, 수퇘지 1두, 거세 3백2두 등 모두 6백4두가 판정을 받아 전월에 비해 0.2%p 증가했으며 전체의 62.9%인 4천5백73두가 2등급 판정을 받아 전월에 비해 5%p가 늘어났다. 한편 축산물등급판정소는 지난달 냉도체 등급판정두수가 대폭 감소한 데 대해 2월의 경우 모두 28일에 불과한데다 다른 달보다 상대적으로 휴일도 많아 작업두수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양돈자조금 미납 도축장에 대한 과태료 처분으로 인해 구성된 한국축산물위생처리협회(회장 안병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1차 회의를 갖고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는 포천농축산과 양돈협 포천지부와의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행정소송과 관련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포천농축산과 양돈협 포천지부는 지난달 21일 포천농축산의 출하제한조치를 해제하고 포천농축산은 양돈자조금 1백%를 거출키로 합의했었다. 다만 행정소송과 관련해서는 취하를 요구하지 않고 포천농축산의 자율적인 의사에 맡기기로 하고 포천농축산은 업계의 의견을 모아 취하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는 포천농축산의 행정소송 문제는 일부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양 협회간 계약을 통해 양돈자조금이 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지난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허용된 이후 초읽기에 들어간 브라질산 닭고기가 수입될 경우 국내 육계산업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는 지난달 22일 브라질 양계산업 현지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의 육계 kg당 가격은 국내 가격의 29%에 불과한 6백원선으로 무제한 수입될 경우 국내 육계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분육의 경우 다리육은 2천8백60원, 가슴육은 3천1백20원, 날개육은 2천2백10원으로 국내산 닭고기 가격의 1/3수준에서 유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브라질의 닭고기 생산량은 8백10만5천톤으로 이중 2백25만5천톤이 수출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 닭고기 수출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유럽과 일본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닭고기 수입업체들도 브라질 현지에서 수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곧 브라질산 닭고기가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수단 소스’ 파문의 여파로 인한 산지육계가격이 약세가 일단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와 한국계육협회 발표 산지육계가격은 지난달 25일 전중량에 걸쳐 kg당 1백원이 하락한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더 이상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계협회는 지난달 29일 현재 산지육계가격을 kg당 1천7백~1천8백원에 조사 발표한 가운데 실거래시세와의 차이도 이번주들어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수단 1호’ 색소의 국내 패스트푸드 체인점 소스 함유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당국의 전면수거 조사 방침 등이 닭고기 소비에 악영향을 미쳐 시세 역시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벗어난 것이다. 실제로 지난주 ‘수단 1호’ 소스 파문 이후 각계열화업체는 평소 보다 30%이상 주문량이 감소하는 등 국내 육계업계가 곧바로 영향권에 들어가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으나 이번주들어 이전 수준 가까이 주문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지난주 꽃샘추위와 눈의 영향 등으로 일선 농장들의 생산성이 더욱 저하된 것도 최근의 보합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일호 L21ho@
국내 최대 닭고기 전문업체인 (주)하림이(www.halim.com)이 참치캔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주)하림은 최근 담백하면서도 육수 맛을 풍부하게 하는 면실유와 굴소스가 조합된 프리미엄 닭고기 가공제품인 ‘참치킨’을 출시, 연간 4천억원에 달하는 참치캔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참치킨’ 은 닭가슴살이 고단백 저지방의 웰빙 부위이지만 육질과 식감이 다소 퍽퍽하다는 이유로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가 떨어지거나 기존 캔 참치의 천편 일률적인 맛에 소비자들이 식상해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응해 개발된 제품. 특히 특수 가공 기술을 통해 조리 시에도 내용물인 고기 입자가 부서지지 않고 비린내 등이 전혀 없는 데다 기존 참치캔처럼 찌개나 반찬은 물론 닭칼국수, 볶음밥, 미역국, 샐러드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찌개나 반찬용으로 쓸 수 있는 범용 제품과 샐러드용 2종이며 가격대는 중량과 수량에 따라 1천~6천원 선이다.
【경남】 산청군 축산관련단체 협의회(회장 김광규)가 주최하고 산청축협(조합장 김종화)이 후원한 제5회 산청군 축산가족의 날 행사가 지난달 26일 산청군 실내체육관에서 권철현군수, 군의회의원, 정희식경남도축산과장을 비롯한 3백여명의 축산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 행사에 이어 2부는 각축종별 대항 체육대회를 실시하고 3부는 전축산인이 하나가 되어 장기자랑을 펼치는 노래자랑으로 이어지는 모처럼의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김광규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는 축산물 수입개방으로 인한 축산물 가격하락과 각종 질병이 우리 축산 농가를 쉬지 않고 끊임없이 괴롭히는 한해였다”고 말하고 “이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경영방법을 혁신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 국제 시장에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날의 어려움은 잠시 잊어버리고 오늘 하루는 우리 축산가족이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권철현 군수는 축사를 통해 “우리지역 축산인들이 이렇게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니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하고 “축산인들을 위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 아
대한양계협회는 지난달 25일 부활절 맞이 불우이웃돕기 행사로 달걀 3만5천개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 보육원 및 장애인 보호시설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최준구 회장을 비롯해 김선웅 김선웅 채란분과위원장, 오세을 포천지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는 조정해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회위원장), 최성규 목사(대표회장), 김범곤 목사(기독교재해대책본부장)이 참석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한국토종닭연합회는 임의단체로서 활동에 한계가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사단법인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토종닭연합회(회장 정두영)는 지난 25일 연합회 사무실에서 전국 지부장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방침을 결정하고 연내에 추진키로 했다. 연합회는 사단법인화를 통해 토종닭 업계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토종닭 자조금 사업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날 지부장회의에서는 백세미의 토종닭 둔갑판매 근절을 위한 후속대책으로 지난해에 이어 항의집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강경대응의 입장을 확고히 했다. 또한 백세미를 생산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통질서 확립과 가공공장 항의 방문 등을 통해 토종닭 업계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부장 이정현)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국내 환경과 기후등에 적합하고 양봉농가의 소득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밀원식물 조성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축산지원부는 지난달 26일 충북 진천에서 한국양봉조합 조합원과 조합 및 중앙회 임직원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一千五十萬 밀원수 심기운동(한사람이 천그루씩 밀원수 오종을 십년간 만그루 심기운동)’을 시작했다. 축산지원부는 한국양봉조합, 광양축협등 6개 조합에 7천여만원을 지원, 엄나무와 헛개나무, 감나무등 약용·과수를 겸한 밀원식물 약 11만주를 전국의 야산 및 공유지, 밭등에 식재토록하고 계통조직을 통해 관련협회 및 기관등에서 식목일 행사때 밀원식물을 중심으로 수종을 선택하도록 당부하는 등 다각적인 밀원식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산지원부는 국내 벌꿀 생산량의 50∼60%를 차지하는 아카시아꿀이 2003년 발생한 황화현상과 이상기후등으로 인해 아카시아나무 위축 및 고사에 따라 2004년에는 전년도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흉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벌꿀 생산기반을 개선하고 양봉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한 대체 밀원식물 확보 사업을 적극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