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등록제 시행에 대해 협회는 농민단체 등과 연계해 강경 대응할 방침을 세워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9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축산업등록제관련 소위원회’ 첫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날 소위에서는 앞으로 축산업등록제시행과 관련해 타 농민단체 등과의 연대활동 추진, 대정부ㆍ국회 건의활동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조속한 시일내에 소위원회 입장을 정리, 농림부에 건의키로 했다. 소위는 축산업등록제 문제와 동시에 가축분뇨 및 환경문제 등에 대해서도 대안마련 활동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소위 위원들은 정부가 건패율 상향조정으로 무허가 축사부분에 대해서는 소급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 대다수 농가가 무허가 축사를 보유하고 있는 현실에서 무허가축사 양성화 문제는 등록제 시행전에 반드시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시ㆍ군에서 미등록농가에 대한 정책사업 지원제외 조치와 건폐율 상향에 따른 소급적용시 과태료 부과 조치를 내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 현실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승호 회장을 비롯 손정렬ㆍ정창영 감사, 소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위원회의 원활한 운
■이병오 교수(강원대학교)= 협상의 결과를 따지기 전에 협상에 임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의 입장을 저들에게 당당히 밝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입장을 소비자들과 생산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명확한 협상전략을 갖고 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 발생되는 모든 사항을 즉시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정부의 협상전략을 전혀 모르고 있어 소비자들이나 생산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단체와 공동대응 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홍병천조합장(홍천축협·농협중앙회이사)=광우병파동으로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현상태에서 재개하라는 것은 힘을 앞세운 강대국의 일방적인 압력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이라면 광우병파동으로 수입 중단된 쇠고기를 정확한 원인규명도 없는 상태에서 수입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해 광우병에 대한 확실한 진상규명이 없는 상태에서의 미산 쇠고기수입은 천부당 만부당한 것이다. ■김병수조합장(보성축협)=쇠고기 수입재개를 하라는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력은 우리 소사육농가와 소비자인 한국민들의 정서를 외면한 처사가 아닐수 없다. 미국산 쇠고기수
‘한우 산업을 한우인 스스로 지키겠다’는 열의 앞에 너와 내가 따로 없었다. 지난 11일 축산회관 지하 회의실에서 개최된 한우자조활동자금(자조금) 관리위원회 첫 회의는 이를 확인케 했다. 이를테면 이날 회의에서 관리위원장 임기를 2년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4년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약간의 설전이 있었으나, 그 어떤 의견이나 논리도 한우 산업을 지켜야 한다는 그 열의 앞에 더 이상의 다른 의견이나 논리가 있을 수 없었음을 관리 위원으로 하여금 몸으로 느끼게 했던 것이다. 또한 이날 첫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는 정부와 농협, 한우협회가 뜻을 함께한 의미있는 회의였을 뿐만 아니라 축산 농민들이 대거 관리위원으로 참여한 회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종 성숙된 회의 분위기로 일관했음도 높이 평가된다. 좀더 회의 현장에 가까이 가 보자. 이날 관리위원장 선출과 함께 중요한 안건중의 하나였던 자조금 거출 시기와 관련, 남호경 위원장은 한우 농가에 대한 홍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준비 기간을 감안해 5월 1일로 정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운을 뗐다. 웬만한 회의에서는 이 같은 준비된 안건은 무사 통과되기 일쑤이나 이날 회의는 그렇지 않았다. 정호영 위원(한우협경남도지회장)은 자조
밀원수 개발과 고품질 양봉산물 개발이 개방화시대 양봉산업의 갈 길이다. 한국양봉농협(조합장 조상균)은 최근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자유센터웨딩홀에서 조합 대의원 및 조합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산총회를 개최하고, 2004년도 사업실적에 대한 결산 및 우수조합원 표창 등을 실시했다. 조상균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양봉업계는 사상 유래없는 아카시아 꿀의 흉작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며 “우리 양봉인들은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그 저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밀원수를 개발하고 고품질의 양봉산물을 생산해 개방화 시대에 세계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정공식 농협서울지역본부장, 정해운 한국양봉협회장, 황창연 한국양봉학회장 등 업계 주요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정부는 쌀 수입 대책의 일환으로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해 농지법을 개정키로 하고 그 안을 국회에 상정해 놓고 있다. 축산업계는 축산업도 농업인 점을 감안, 농지법 개정에 축사시설을 허용토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주요 전문가들과 축산인들로부터 농지법 개정에 따른 견해를 듣는다. ▲정찬길 교수(건국대·농업경제학 박사)=정부는 DDA 대책의 일환으로 농지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남아도는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해 농지를 다른 용도로 허용토록 함으로써 쌀 감산을 모색하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축산업은 쌀 등 경종농업에 비해 경제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쌀이 남아도는 이유가 농지의 증가에서 비롯된 것은 절대 아니고 식생활이 탄수화물 중심에서 동물성 단백질로 전환데는데 있다는 점이다. 쌀 소비는 줄고 동물성 단백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1차 산업 가운데 경쟁력 있고 식생활 수요가 많은 축산업 육성은 불가피한 것이다. 다만 국민들의 환경욕구가 증대된 만큼 친환경조건에 부합되는 요건을 갖춘 기존의 축산인과 발전모델형에 한해 농지에 축사를 허용하는 입법은 바람직하다고 본
“전국 일선축협 조합장님들의 의견을 모아 충실히 대변하면서 축산업과 협동조합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정백 전국축산발전협의회장. 지난 8일 각도 축협조합장협의회장, 중앙회 이사축협장, 품목축협협의회장들로 구성된 전국축산발전협의회(이하 축발협)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상주축협장)은 “농·축협중앙회 통합이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선배들이 닦은 기반 위에서 어려운 축협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또한 “축산현안에 대해서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를 중심으로 전국 축협장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며 “소비자와 상생할 수 있는 축산물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농림부와 지자체와도 활발하게 의견교환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축농가들이 소비자가 원하는 친환경축산, 안전하고 품질 좋은 축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 회장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도의 조속한 입법화로 우리 축산물을 지켜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어 “안정적인 축산경영을 위해 생산자 스스로 부담하는 자조활동자금제도의 전 축종 확대 실시도
【경기】 고양축협(조합장 이덕규)은 지난 9일 식사동소재 가축분뇨처리사업소에서 조합의 임원들과 축산계장, 관내 축산단체장, 시청축산관계공무원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이덕규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구제역 및 가금인플루엔자 발생국들로부터 인접해 있어 국제적인 인적, 물적 교류가 많아 악성가축질병 방지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축협 임직원들은 구제역 재발방지와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임직원들이 다시 한 번 재인식하고자 결의대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구제역 재발은 축산업의 붕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가축질병방지에 매진 할 것과 가축질병 예찰활동, 농가홍보, 소독활동 등 가축방역활동과 가축방역에 축협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자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고양=김길호
올해 조합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 52개 축협 중 지난 10일까지 16개 조합(30.8%)이 선거를 치른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 분석한 결과 16개 조합중 9개 조합(56.25%)이 현직 조합장을 연임시켰으며 7개 조합(43.25%)이 새 인물을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연말까지 조합장 선거를 치를 예정인 축협은 36개 조합으로 이중 6월말까지는 14개 조합이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개정 농협법이 시행되는 7월1일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에 선거관리를 위탁하고 선거를 치를 예정인 축협은 모두 22개 조합(42.3%)이다. 지금까지의 조합장 선거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1월25일 선거를 치른 장흥축협의 경우 한계용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2월3일 한국양토양록조합의 한규성 조합장이 재선에, 다음날 치러진 도드람양돈조합 선거에서는 진길부 조합장이 4선 고지에 올랐다. 3월31일 임기만료 되는 8개 조합의 경우 지난달 20일 선거를 치른 고양축협은 김윤영 후보가 새로 당선됐으며 22일에는 파주축협 이철호 조합장이 무투표당선, 합천축협 박중무 조합장이 4선 조합장에 성공했다. 23일에는 청양축협 선거에서 임철규 후보가 새롭게 당선됐으며 같은 날 남원축협에서는 강병무 조합장이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송석우)는 지난 8일 육가공분사(사장 고윤홍), 계육가공분사(사장 박치봉), 축산물판매분사(사장 오세관)와 2005년 경영목표 및 경영지원사항에 대해 사내분사 운영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체결에 따라 각 사장들은 이번 협약사항의 범위내에서 자율경영이 보장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송석우 대표는 “제2의 창립정신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농촌새농협운동을 각 사장이 책임지고 솔선수범 할 것”을 당부하면서 “2005년도 축산경제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축산경제 경영혁신운동인 ‘차오름! 3-UP’의 성공적 추진으로 조합과 양축농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3월부터 5월말까지는 구제역 특별 방역대책기간이다. 우리가 구제역 특별 방역대책 기간을 정하고 방역에 만전을 다하는 것은 구제역이 발생되면 그 피해가 엄청나기 때문에 구제역이 발생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 질병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뜻이다. 구제역이 발생되면 살처분 보상차원의 비용뿐 아니라 간접적인 비용을 합치면 천문학적 금액이 들어가는 만큼 사전 예방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인 만큼 우리 조합원들은 병원체 유입방지를 위해 철저한 농장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전국 일제 소독의 날만큼이라도 소독을 빠지지 않고 시행해 이 땅에 절대 구제역을 비롯한 악성가축질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우자조활동자금 관리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남호경 한우협회장이 선출됐다. 또 자조금의 거출시기는 오는 5월1일로 정해졌다. 한우자조활동자금(이하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는 지난 11일 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가지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참석한 관리위원들은 자조금의 거출시기에 대해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사업추진에 있어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당초 4월1일부터 거출을 시작하기로 했던 것을 한달 늦춰 5월1일부터 실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아울러 남은 기간동안 수납기관 및 소규모 농가들에 대해 집중적인 홍보와 함께 사무국 설치 등의 준비과정에 전력투구키로 했다. 농림부 이재용 과장은 “한우자조금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선결과제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준비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가는 한우인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한우자조금사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남호경 회장은 “한우자조금사업은 일회성 사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한우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무리한 추진보다는 철저한 사전 준비과정과 검토를 거쳐 신중히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양돈산업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파급효과가 사실로 입증됐다. 건국대 정찬길 교수팀이 양돈자조활동관리위원회로부터 용역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국내 양돈산업의 경제파급 효과’에 대한 중간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생산량을 기준으로 양돈산업의 총 생산유발액은 무려 8조9천8백95억원, 총 취업유발인원도 7만5천6백47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에서 양돈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에 미치는 생산유발액은 양돈산업 단일규모인 2조6천9백50억원의 2.3배에 달하는 6조2천9백45억원에 이르고 있어 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를 뒷받침했다. 특히 양돈산업 생산과정의 주요투입물인 배합사료의 경우 생산유발계수가 전산업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육류 및 육가공품 산업도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의약품산업은 총 생산량 중 동물용의약품 비중이 적어 생산유발계수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생산유발규모는 ▲배합사료 1조7천8억원(18.9%) ▲제조업 1조5천3백65억원(17.1%) ▲서비스 7천9백68억원(8.9%) ▲육류 및 육가공품 7천9백65억원(8.9%) ▲농림수산업 및 광산업 7천1백99억원(8.0%) ▲도소매 2천4백59억원(2.7%) ▲의약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