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들은 현재 낙농현안이 되고 있는 ‘직결체제’ 전환을 놓고, 이에 따른 낙농가의 거래 교섭력이 근본적으로 확보되지 않을까봐 걱정하고 있다. 또한 축산업 등록제와 관련해서는 등록제 미 참여로 인한 불이익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달 9일 충남지역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올랐던 낙농순회강습회를 지난 3일 강원지역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직결체제 전환, 축산업등록제, 의무자조금 도입 등 낙농현안에 대한 낙농인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진행되었던 이번 낙농순회 강습회에서 경기지역 낙농가는 축산업 등록제에 대한 사안에 촉각을 곤두세운 반면, 마지막으로 진행되었던 강원지역에선 직결체제 전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대조를 이뤘다. 낙농가들은 우선 농림부가 지난 2월 농업·농촌종합대책에서 낙농진흥회를 유업체와 생산자 직결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유업체가 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행의 잉여원유차등가격제는 거래교섭력이 떨어지는 낙농인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하고 아울러 정상유대를 받을 수 있는 기준설정이 가장 중요한 관건임을 강조했다. 낙농가들은 따라서 이와 관련, 낙농가들의 권익이 강조되는 정부
사료작물 증산을 위해서는 쌀 증산 억제의 일환으로 버려지고 있는 논 휴경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모순된 제도 개선과 행정적인 지원책이 정부차원에서 강력히 강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낙농경영인회(회장 신덕현)가 지난 8일 하오 1시 30분부터 하오 6시까지 화성소재 한국농업전문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한?한국낙농의 미래를 위한 토론회?에서 제시되었다. 3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에 나선 한국유가공협회 김명길전무는 ?한국낙농과 유가공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소비지향적 경영이 관건?이라고 말하고?이를 위해서는 매년 쌀 생산량이 감축되는 만큼 그에 따른 논에 양질의 조사료를 재배토록 정책적?제도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좌장에 나선 성원유업 강성원회장은 ?만약 쌀 생산량이 10년 후에 30% 감소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발생된다?고 전제하고?따라서 그 논은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축산농가에게 매매가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일본처럼 무이자는 안 된다 해도 매매가 될 논을 담보로 잡고 12%의 저리 장기융자를 지원해주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농도원목장 황병익대표도 ?경쟁력 있는 낙농생산기반 확충
직결체제로 전환하는 농가는 기준원유량을 감축 후 생산목표량까지 인정해 주겠다. 진흥회 납유농가의 기준원유량 상향조정을 위한 제 2차 기준원유량 조정 협의회가 지난 9일 하오 2시 낙농진흥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농림부 이재용 과장은 ??현 상태에서 기준원유량 상향조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다만??직결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동의서를 제출한 낙농가에 대해서는 감축 후 생산목표량까지 기준원유량으로 인정되도록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생산자 측에서는 기준원유량 원상회복 이후에 직결체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것과 검사공영화를 현행대로 유지, 농가 보호장치 마련 등 기본입장을 전달했다.
집유업무를 직결체계로 전환할 때 집유조합의 역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낙농관련조합장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농림부도 협동조합의 기능을 충분히 반영한 정책마련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낙농진흥회에서 개최된 집유조합장협의회(회장 정세훈·동진강낙협장)에 참석한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직결체계 전환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직결체계 전환시 조합의 역할을 최대한 고려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조합은 유업체가 조합을 통한 직결체계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집유조합장들은 지난 10월부터 실무자를 중심으로 논의해온 집유비 조정 결과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집유비 조정을 완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조합장들은 정부의 집유사업 직결체제 전환 방침에 반드시 협동조합의 집유권을 반영토록 해 낙농조합원의 안정적 경영에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축산연구소는 지난 9일 한국농업전문학교 농촌개발연수과에서 관련기관 및 양축가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신기술 활용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축산연에서 개발, 보급한 기술을 현장에서 운용·생산하고 있는 농가 및 업체들이 직접 발표했다. 축산연은 발표회를 통해 현장에서의 활용결과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파악, 연구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축산기술 확살을 위해 산·학·연간 일체감을 조성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기술은 △비육우 전용 섬유질배합사료 급여결과(양평 개군한우, 김용봉) △한국산 소 가자인공수정기 수출사례(이레에너지, 탁동수) △미생물제제 '에코바이오'의 축산환경개선(우진 B&G. 양경덕) △체세포수 저감용 사료첨가제 '제로셀'이용(이지바이오, 유호원) △한국형 종돈 '축진랜드', '축진요크' 개발 보급(축산연, 김명직) △인산부산물을 이용한 브랜드 돈육 생산(금산축협, 김봉수) △앞서가는 한우핵군 농장 경영사례(가야목장, 김수경) △수정란이식을 통한 고능력한우집단 조
돼지고기 인기부위와 비인기 부위가 역전됐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김강식)에 따르면 최근 인기부위인 삼겹살 등의 재고는 늘어나는 반면 후지 등 비인기부위의 물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가 매월 2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는 부위별 재고가 10월말 현재 5천85톤으로 전체 추정 재고량은 1만8천5백43톤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40%가 감소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37%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삼겹살의 경우 전월에 비해 무려 2백60%가 증가한 반면 후지와 전지는 각각 14%, 3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같은 현상이 2차육가공업체와 중간유통업체들이 연말 및 내년도 상반기까지 돼지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비선호 부위의 구매량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유통가격에서도 삼겹살의 하락폭이 전·후지에 비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삼겹살의 경우 10월말 기준으로 1만1천원으로 전월에 비해 11%가 하락했지만 전지와 후지의 경우 각각 3%, 1%가 하락,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이와 관련 육가공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가 줄어들어 삼겹살 재고는 지속
‘이웃사랑 돼지고기 보내기 캠페인’이 지난 8일 현재 마침내 성금모금액 5천만원을 넘어서며 사회전반에 걸친 불황속에서도 식지 않는 축산인들의 온정을 확인하고 있다. 대한양돈협회와 축산신문이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지난 2001년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이뤄져 오고 있는 데 올해에는 그 어느 때 보다 양돈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어느새 양돈업계의 한 문화로 정착돼가고 있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더욱이 아직 캠페인에 참여치 못한 양돈인들 뿐 만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속속 동참의사를 밝혀옴으로써 당초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됐던 캠페인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됐다. 실제로 양돈협회의 경우 최영열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김건태 명예회장이 기존 기탁금외에 추가 성금을 보내왔으며 임원등을 중심으로 양돈인들의 동참을 더욱 독려키로 결의하는 는 등 캠페인에 대해 관심과 의지를 표출했다. 종돈업계 역시 한국종돈업경영인회 한백용 회장이 직접 양돈협회를 방문, 회원들의 뜻을 전달한 것외에도 상당수 종돈장들이 개별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 및 지자체와 각 축산관련단체장, 축협장, 언론사 대표, 대학교수 등 각계각층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성격이 분명한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겁니다” 지난 1일 2005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05) 공동주최 5개단체장 회의에서 박람회 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된 윤희진 대한양돈협회 고문(다비육종 대표). 애당초 추진위원장직을 강력히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위원장직 수락후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는 소감과 함께 내년도 박람회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윤위원장은 “출품업체나 축산인 참관자 모두 만족을 주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위해 외형이나 규모만을 과시하기 보다는 축산업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내실지향적인 기획이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따라서 박람회의 성격도 축산인 중심으로 전개하되 소비자를 위한 이벤트는 부수적으로 기획, 활기차되 소박하게 운영할 방침이라는 것. 박람회 개최지가 대전 KOTREX와 EXPO공원으로 최종 확정된 데는 전국 축산인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게 주요 배경이지만 이러한 박람회의 성격도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대전 KOTREX의 경우 해외바이어들로서는 교통이 다소 불편하다는 우려도 있긴하지만 필요한 행사로 판단된다면 충분히 감수할 수도 있을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농업경영회생자금과 관련하여 이 자금이 반드시 필요한 채란업자들에게 전혀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농업경영회생자금은 외적인 요인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업인이 정밀경영평가 심사결과에 따라 회생 가능할 경우 경영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그러나 농업경영 회생지원 정밀경영 평가표의 심사기준의 부문별 경영 평가항목 중 농가경제잉여 산출계획 평가 산정 시 현실이 반영되지 못해 농가들이 혜택을 못 받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농림부에서는 최근 3개년간의 농가소득을 산출하여 심사기준소득으로 지도하고 있으나 이 평균치가 가축질병 및 농축산물가격의 급락 등으로 인해 적자를 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자시현 된 소득을 가지고 정밀경영평가 심사를 하면 농가경제 잉여가 발생되지 않아 신청농가는 지원대상자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것. 현실적으로 지원목적에 부합하는 농가도 농가의 경제잉여가 발생되지 않아 농업경영회생자금의 혜택을 못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특히 채란업계의 경우 축산물가격의 급락 및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지난 3년간 평균소득이 타 축종보다 크게 저조했으
오리업계가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깊은 수렁에서 힘겨워하고 있다. 오리 종계·부화업계는 최근 장기불황 탈출을 위해 11월부터 12월까지 두달간 새끼 오리 생산물량의 50%를 감축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두 달간 생산되는 종란의 예상물량 2백30만개 중 1백만개 이상이 이미 폐기됐고, 나머지 물량도 곧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업계는 2000년 이후 급격한 사육수수 증가로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2001년부터 업계의 합의하에 종란 감축이 이뤄져왔다. 그러나 감축물량이 생산량의 30%를 넘지 않았던 전례와는 달리 올해에는 생산량의 50%라는 엄청난 양을 폐기하며 뼈를 깎는 자구책에 나서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오리협회 돕기에 나섰다. 수급위 자금을 투입해 라디오 방송과 TV 자막광고 등 언론매체를 통한 오리고기 홍보에 들어간 것. 또한 오는 15일에는 명동에서 소비촉진 캠페인까지 벌인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일회성 행사로 현재 오리업계가 처한 상황이 낳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리고기라는 음식이 외식을 통한 소비가 대부분인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전체 오리고기 요리점의 30% 가까이가 문을 닫아 그 판로가
돈가스 이제 튀기지 말고 전자렌지에 데워 주세요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김강식)는 지난 7일 식생활개발연구원에서 기름에 튀긴 냉동돈가스에 대한 시식평가회를 가졌다. 협회가 일본의 유명 돈가스 제조업체에 의뢰해 개발한 기름에 퇴긴 냉동돈가스는 기존의 냉동돈가스와 달리 조리가 완료된 상태로 전자렌지 등에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곧바로 먹을 수 있도록 제조 됐다. 특히 가정에서 돈가스를 먹을 때 골칫거리였던 튀김기름의 처리 문제를 간단히 해결, 돈가스 소비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이날 시식평가회 참석자들은 맛에 있어서도 기존의 돈가스와 크게 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품질평가에 기름에 튀긴 돈가스는 빵가루 밀착도, 빵가루 형태, 색깔, 식감, 다즙성, 맛등 6개 항목에서 5점 만점에 평균 3.3점으로 기존의 돈가스 4.1점에 비해 다소 뒤지긴 했지만 상품성의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협회는 이번 시식평가회를 통해 향후 개량식재를 사용한 기름에 튀긴 냉동돈가스의 확대보급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희영
양돈조합장협의회(회장 송건섭)는 지난 8일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갖고 양돈조합장협의회 회원을 현행 양돈조합에서 지역축협까지 문호를 확대키로 결정했다. 양돈조합장들은 전국 양돈조합원과 조합을 대표할 수 있는 협의회로 양돈조합장협의회를 개편, 양돈부문 사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같이하고 지역축협에 대한 회원자격기준은 별도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지역축협 회원자격은 양돈기반과 양돈수행사업, 경영여건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협의회에서 양돈조합장들은 사료구매 및 A.I센터, 육가공공장등 양돈부문에 예산 및 자금지원 확충을 중앙회에 요청했다. 특히 고돈가로 인한 육가공공장 경영에 상당한 애로가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적극적인 지원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또 제1회 돼지고기 축제 결과에 대해 소비자 및 언론홍보등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양돈인 참여 프로그램은 미흡한 점이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신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