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원료용 옥수수 수확이 한창이다. 경기도 연천군에서는 추수가 끝난 늦가을 들녘에서 사료용 옥수수 수확에 농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에 수확한 옥수수는 농협에서 전량 수매를 통해 사료용 옥수수로 쓰여진다. 연천=김길호
농림부와 식약청의 축산 식품 관리 업무 관장 논란과 관련, 농림부 관장 타당성 주장에 미온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던 일부 전문가와 소비자단체에서 축산식품은 농림부에서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놓는 등 축산식품 관리업무의 현행유지 방안에 폭넓은 공감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지난 19일 한국소비자연맹 주최로 열린 ‘소비자가 신뢰하는 축산물 안전’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축산물의 위생관리 업무는 현행대로 농림부에서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식약청장을 역임한 이영순 서울대 수의과대학교수도 “축산물에 대해서는 농림부가 관리해야 된다”며 “식약청에는 전문가인 수의사가 한 명도 없는 만큼 현행대로 농림부에서 일관되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좌장을 본 이문한 서울대 수의과대학장 역시 “축산물의 위생 및 안전문제는 전문가에 의해 관리되어야 한다”며 “전문가와 전문기관이 있는 농림부가 담당하는 것이 옳다”는 견해를 밝힘으로써 그동안 소신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이처럼 전문가와 소비자단체는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은 국가에서
식품안전관리 행정체계 개편을 놓고 청와대와 총리실은 협의를 통해 현행체계를 유지하되 정책조정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 방안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관 등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에서는 식품관리처를 신설하되 소속(총리실 또는 복지부)은 추가 검토키로 하고, 생산·수입은 생산부처, 제조·유통·소비는 식품관리처에서 담당하면서 식품관리기관과 의약품관리기관은 분리토록 기본방향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식품안전정책 자문기관으로 식품안전정책위(위원장 총리)를 설치키로 했다. 그런데 이같은 기본방향에 대해 청와대와의 협의에서 대규모 조직개편을 지양하며, 식약청은 현재대로 존치하되, 제도개선 등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이처럼 청와대와 총리실 협의대로 대규모 조직개편이 없을 경우 축산식품 관리업무도 현행체계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총리실 식품안전행정체계 개편 추진일정은 올 11∼12월까지 식품안전관련 행정체계 실태조사를 하고, 내년 1∼3월까지 식품안전체계·제도 개선방안 마련, 4∼9월까지 관련법령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란 yrkim@chuk
내년 3월까지 한육우가 1백70만두로 늘어나지만 쇠고기 소비가 늘어나면서 산지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센터는 25일 발표한 2005년 1/4분기 축산관측에 따르면 금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한우암소가격이 4백20만원대로 전망했으며 내년 3월 사육두수는 1백70만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돼지는 내년 3월에는 올해보다 감소한 8백87만두로 전망했으며 산지가격은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인해 22만~23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젖소는 생산비 증가에 따른 소규모 농가의 폐업이 늘어나면서 사육두수는 감소하고 원유생산량 역시 원유생산쿼터제 등의 영향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육계는 12월 중 평균가격이 1천3백~1천5백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나 연말 수요가 증가할 경우 전망치보다 높을 수 있다고 전제했다. 산란계는 내년 3월까지 공급량은 올해와 비슷하지만 수요증가로 인해 1천1백~1천2백원대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관련기사 다음호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농협중앙회는 지금 새로운 직제개편안 마련에 한창이다. 개혁이라는 명분을 걸고 진행되는 직제개편은 사실 해마다 연말이면 되풀이되는 현상이다. 이번 개편안을 마련하면서 농협중앙회는 축산경제 부서를 줄이기 위한 작업을 착수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육가공분사와 계육가공분사의 통합을 시도했다는 것. 결국 경영위원회 보고는 무산되고 회장에게 자체 경영정상화 방안을 보고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통합농협 출범이후 지속적으로 축산사업장을 축소해온 농협중앙회의 정서상 언제든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축산인들은 경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매년 되풀이하는 직제개편은 사실 실질적인 농업인 지원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개혁차원보다 옷만 바꿔 입는 형태를 못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협중앙회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다는 한 중견직원은 매년 정원과 직제를 줄인다고 하는데 해마다 구내식당의 식판은 수십개씩 늘어나는 현상을 보면 줄이는 것도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또 기획담당부서나 총무부도 모르는 태스크포스팀이 매일같이 생겼다가 없어지고 직제도 매년 바뀌지만 근무하는 직원들이나 업무는 그대로인 것을 보면 직제개편이 과연 필요한 것인지, 실효
【전남】 순한한우브랜드사업단은 지난 18·19일 이틀간 구례군 소재 지리산스위스관광호텔에서 ‘순한한우브랜드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워크샵’을 가졌다. 순한한우브랜드사업의 성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샵에서는 순한한우브랜드사업에 참여하는 8개 축협 조합장을 비롯 시·군 축산관련 공무원, 브랜드사업 담당자, 컨설팅 담당자 등이 모여 순한한우 브랜드사업의 추진 성과와 발전방안을 대해 진지한 토론을 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순한한우브랜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남 동부권 8개 축협의 조합별 순한한우 브랜드 추진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순한한우브랜드사업단의 순한한우 로드맵 설정 및 컨설팅사업 경과발표도 있었다. 또한 순한한우의 발전을 위한 제안과 과제 해결방안에 대한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순한한우브랜드사업 조합장협의회 회장인 신강식조합장(고흥축협)은 인사말을 통해 “지자체와 축협, 참여농가가 힘과 지혜를 모아 순한한우 브랜드가 기필코 성공적인 브랜드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고 말했다. 구례=윤양한
【경기】 수원축협(조합장 우용식)은 지난 16일 조합 대회의실에서 임직원 및 낙농 조합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도 우수 농장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조합원중 선도농가에는 대원목장(화성 장안) 박홍섭·고선자 부부를, 우수농가에는 왕배목장(화성 동탄) 이한우·성현자 부부가 각각 선정하고 인증서를 교부했다. 이날 우용식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축산업은 전면적인 수입개방 등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축산업 등록제, 축발기금 통폐합, 악취방지법, 안전축산물 생산 요구 등 현안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축산업 발전과 축산업 영위를 위해서는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으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야만 하며 수원축협은 조합원들의 복지 및 여가생활 등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경영방향을 설정하고 조합사업 전이용 확대로 2010 퍼스트 협동조합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주영 컨설턴트는 왕배목장에 대한 농장진단 및 컨설팅 사례를 발표해 참석한 낙농가 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건국대 김현진 박사는 ‘성공적 낙농컨설팅을 위한 방향’이란 주제의 강의에서 “낙농가 컨설팅은 낙농가 중심으로 낙농가 수익증대와 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실시하는 것”이
【경기】 가평축협(조합장 한상우)은 지난 18일 조합회의실에서 임직원및 대의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갖고 2005년도 조합사업계획및 수지예산안을 승인 의결했다. 이날 한상우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예산총회는 조합의 내년도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행사인만큼 대의원들이 심도있게 논의해 조합이 내년도 사업에 있어 조합원들에게 필요한 조합으로 거듭나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최대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평축협은 내년도 경영방침을 고부가·고품질 안전 농축산물 생산,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농축산물의 유통활성화와 생산성 향상, 수익성 건전성중심의 내실경영을 정착시켜 조합원의 경쟁력제고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조합원 실익 증대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특히 조합원의 실익사업을 위해 현장중심의 컨설팅 기능확대등 지도 지원활동을 강화함은 물론 축산물 수급조절 기능확대로 시장 대응능력을 제고하며 한우 번식사업 지원을 통한 한우산업 육성과 더불어 유망사업을 발굴해 지역특화사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내년도 예산규모를 72억9천4백만원의 수익을 달성해 68억 3천4백만원을 비용으로 사용하고 4억6천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한다는 안
【충남】 청양축협(조합장 이학배)은 지난 16일 청양군 문화체육센터에서 1천5백여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조합사업전이용대회를 개최, 급변하는 축산환경 속에서도 양축현장을 지키며 조합발전에 동참한 조합원들의 화합과 일체감을 다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조합사업을 전이용하고 조합발전에 주역이 되기로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 한해의 알찬 마무리를 앞두고 조합원의 화합과 의지를 다지기위해 실시된 이번 전이용대회는 1부행사에서 조합발전에 기여한 조합원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조합원 자녀 장학금 전달에이어 2부행사에서는 명지대학교 정덕희 교수를 초청해 행복예감이라는 주제로 강연에이어 3부행사에서 행운권 추첨순으로 진행되었다. 조합원 자녀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노장호 등 45명의 중고생에게 각각 2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청양=황인성
【충남】 부여축협(조합장 박승균)은 지난 14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고창 선운산에서 일상의 업무에서 벗어나 직원간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고 재충전의 기회를 갖기위해 임직원단합대회를 개최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국립공원인 선운산을 찾은 임직원들은 가을산행을 하면서 일상의 업무에서 벗어나 그동안 바쁘게 업무에 전념하다보니 미처 나누지 못한 대화를 통해 직원간의 우의를 다지는 한편 부여축협 직원으로써 자긍심을 확인해 조합발전에 각자 주역이 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이날 단합대회를 통해 업무를 하면서 업무상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조합장을 비롯한 간부직원 및 직원간의 허삼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부여축협 임직원이 서로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되었다. 부여=황인성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이 지난 19일 ‘소비자가 신뢰하는 축산물 안전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있었던 주제발표 내용과 토론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주제발표 ○ 축산물의 위생, 안전성 관리 방안 △홍종해 강원대 동물자원과학대학 교수=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는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져야 비로소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농장에서의 건강한 가축사육에서부터 도축장 및 가공장 공정에서 HACCP 시스템에 의한 안전성 관리에다 유통 및 판매단계에서의 철저한 온도관리와 위생관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농장에서의 건강한 가축 생산을 위해서는 농장에서의 우수농장 관리기준(GAP) 도입과 HACCP의 병행 적용으로 발전시키고, 아울러 사료공장의 HACCP 적용과 동물약품 사용규제 강화와 함께 출하전 휴약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도축장에서의 안전한 생산을 위해서는 도축장 HACCP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함에도 사실 HACCP는 인증보다 관리가 더 어렵기 때문에 검사원의 충원으로 도축검사를 강화해야 한다. 유통판매과정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보관, 운반 판매과정의 콜드 체인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해당업소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소비자들은 미국산을 소비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정환, 이하 농경연)이 실시한‘미국 BSE 발생이후 국내 쇠고기 소비변화 분석’에서 국내 가정주부 5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되더라도‘아예 소비하지 않겠다’고 답한 소비자가 64.9%,‘종전보다 적게 소비하겠다’고 답한 소비자가 27.3%로 나타났다. 90%이상의 소비자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향후 소비촉진을 위해 선행돼야 할 것으로는 식품안전성 강화, 유통시스템 정비, 가격인하, 음식점 원산지표시제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한 비육우농가에 따르면“식품 안정성 관련 사고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는 어느 때 보다 높아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멀리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하지만 현 유통상황은 소비자들이 믿고 한우를 찾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국내산 한우마저 멀리할 수 밖에 없다”고 유통 투명화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또한, 소비실정에 대한 전망과 분석으로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난 문제점과 위험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