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협력을 통한 상생을 위해 경영진이 축협중앙회 노동조합의 실체를 인정하고 상호 동반자적 입장에서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축협중앙회 노동조합은 지난 9일 농협중앙회 16층 강당에서 제8대 정·부위원장 취임식 및 제18차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가졌다. 이날 취임한 명찬동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상생을 강조하면서 “현재 일각에서 축산경제부문의 일부 사업을 통폐합 또는 이관시켜 축산경제를 축소시키려는 움직임이 엿보이는데 이는 경영진이 장기적으로 축산경제를 농업경제와 통합하려는 의도로 밖에 인정할 수 없으며 이러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곽태원 위원장, 전국협동조합 노동자연대 전상하 의장이 참석했다. 경영진에서는 정대근 회장과 이봉주 상임감사, 송석우 축산대표, 박석휘 농업대표, 이지묵 신용대표등이 참석했다. 명 위원장은 또한 “통합이후 지난 4년간은 노동조합의 위상을 확고하게 하고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싸워 왔다면, 앞으로 3년간은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고 조직의 위기상황에서 노사 상호간 신뢰와 상생의 관계를 유지하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부장 강두승)는 지난 9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마제마을(이장 박용기)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사랑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날 강두승 부장을 비롯한 축산유통부 직원들은 마제농요전수관에서 박용기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행사를 가졌다. 자매결연식에는 박광수 충주축협장과 김남중 충주시의회 의원, 정효용 면장, 연해복 농협충주시지부장, 마을주민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결연식에서 축산유통부는 직원들의 자율적인 모금으로 마련한 대형냉장고를 마을회관에 선물했으며 1백만원 상당의 마제마을 농산물을 구입했다. 강 부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자매결연이 어려움에 처한 농업ㆍ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자”며 “특히 마제마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이장은 “축산유통부와 자매결연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매결연을 통해 마제마을이 더욱 활기찬 농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신정훈
허상만 농림부장관은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앞두고 10일 전문지 합동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허 장관은 쌀은 어떤 형태로든 개방이 확대되는 만큼 쌀 농가 소득안정대책을 마련했음을 밝히는 한편 한미 쇠고기 재개 문제, 협동조합개혁, 축발기금 폐지 논의 문제, 식품관리체계 문제, 가축분뇨 종합대책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축발기금 존치 관련기관 설득 계획”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한미 농업통상현안에 대한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해제 등에 대한 정부 입장은 뭔가. △위생·검역문제는 국민건강 확보와 축산물의 질병 유입 방지가 목적이다. 그러므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작년 12월 미국서 발생한 광우병과 관련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문제는 소비자를 충분히 안심시킬 수 있는 위험관리방안을 전문가들이 모색한 후 검토할 사항이지 정치적으로 풀일이 아니다. -축발기금존치, 축산식품 가공업무 일원화 등이 축산분야의 현안이다. 이에 대한 농림부의 입장은. ▲축발기금은 재원조성 측면이나 가축질병 발생시 신속대응 필요성 등을 감안할 때 계속
■장 지 헌-편집국장 한우자조활동자금 대의원 선거가 지난 10일 충남북지역을 마지막으로 유효대의원수 1백67명을 훌쩍 넘긴 2백25명의 대의원을 선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우자조활동자금준비위원회는 자조금 관리 대의원회를 구성하고 자조금 사업 계획 등을 심의 의결하면 대망의 한우자조금 사업은 시작된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한우자조금 대의원 선거 성공은 기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선거가 어려운 상황속에서 진행됐다. 대의원선거가 8월에서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된 그 자체가 대의원 선거가 얼마나 어려운 여건이었는지를 반증하고 있다. 그 어려운 여건은 다름아닌 대의원 선거를 추진할 한우협회의 짧은 역사와 한우 산업의 영세성이었다. 특히 10두 미만의 영세한 한우 농가를 어떻게 설득시켜 대의원 선거 투표장으로 나오게 할 것인가가 고민이었다. 뿐만 아니라 대의원 선거 명부 또한 지난 2002년 말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그새 한우 사육을 포기한 농가가 많았으며, 반면 2002년 이후 한우 사육 규모를 늘리거나 신규 참여한 농가들은 선거인 명부에 빠져 있는 등 그야말로 대의원 선거의 긍정적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번 한우 자조금
한우 유통 투명화에 대해 업계와 정부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농림부와 한우협회, 농협중앙회의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농림부 회의실에서 최근 한우협회 측에서 제시한‘농업농촌발전종합대책-한우분야’의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한우의 유통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우협회(회장 남호경) 측은 음식점원산지표시제의 그 동안의 추진과정과 시행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농림부와 농협중앙회 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농림부는 한우협회의 의견에 동의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보조를 맞춰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부의원들의 완강한 반대로 잠시 주춤하고 있는 음식점원산지표시제의 추진이 다시 한번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생산이력추적시스템에 대해서는 당분간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시범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점점 더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우 모니터링제, 음식점 인증제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져 시행 전망을 밝게 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한우산업 최대 현안이 유통 투명화라는데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도
한우자조활동자금 대의원 구성을 위한 선거가 지난 11일 충남·북지역을 끝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대의원회가 오는 12월에 개최돼 자조활동자금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우공동자조활동자금추진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우영묵·신용덕, 이하 준비위)는 지난 8월 25일 경남지역에서부터 실시된 한우자조활동자금 대의원 선거가 지난 11일 충남·북 지역까지 모두 치러짐에 따라 대의원회 개최 등의 향후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한우자조활동자금 대의원 수는 11월 10일 현재 총 배정인원 250명의 90%인 225명을 선출. 이미 유효 대의원 수를 훌쩍 넘어섰다. 준비위 관계자는“11월중에 준비위원회를 한차례 열어 선거결과에 대한 보고와 함께 선거비용에 대해 정산하게 되고, 이어 오는 12월에는 대의원회를 열어 사업실시 여부 및 거출금 규모, 방법 등을 확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관리위원회와 사무국 설치까지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농가로부터 자조금을 거출하는 시기는 내년 3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울산】 울주군과 울산축협(조합장 오교만)이 한우협회 울산지부(지부장 전상철)와 공동으로 지난 9일 언양 소재 축산회관에서 엄창섭 울주군수를 비롯한 관계 인사 등 300여명의 핵심 한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도한우 농가 교육’을 실시해 한차원 더 진보된 사양기술의 터득과 함께,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루세라 병의 방역 방법 등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교만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울주군에서 소 부루세라병이 발병되어 많은 두수가 살처분 되었으며 울주군이 소 부루세라 다발지역으로 분류되어 울주군 전지역 한우암소 1세 이상은 의무적으로 채혈대상이 되어, 채혈 요원이 11월부터 3월까지 채혈을 할것”이라며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농가 스스로 하는 자율적 차단 방역만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하며 빠르게 전염병을 근절시키는 길이라며 우리 스스로 삶의 터전을 보전하고 발전 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특별강사로 초빙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허덕 박사는 ‘21세기 한우 및 쇠고기 수급전방과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고, 농협 울산사료 배효문 장장의 ‘한우브랜드육 생산과 유통활성화’, 울주군 축산과 정대화
농장 스스로 이력추적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 진접읍에 위치한 원가네 한우농장(대표 원종구)이 바로 그 곳이다. 원종구대표는 이 지역에서 농장 2곳과 판매장 1곳, 한우전문 식당 1곳을 경영하면서 남양주 관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얼마 전 자체 이력추적시스템 도입으로 다시 한 번 앞서나가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원 대표는“현재 우리의 쇠고기 유통구조상 내 고기를 다른 사람에게 맡겨 정직하게 팔아달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때문에 내 매장에서라도 자체적으로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손님들이 믿고 사갈 수 있도록 시도하게 됐다.”며, “지자체에서도 이런 뜻을 이해했는지 캐릭터, 영상물 등의 제작에 총 1천5백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력 추적시스템은 자체홈페이지(www.onecow.co.kr)에 접속해 포장지에 표시된 바코드 번호를 입력하면, 사육개월령은 물론이고 등급판정확인서, 사료, 백신접종횟수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력추적시스템이 아니라도 원가네 한우농장의 관리시스템은 여타 농장과 차별화 돼있다. 총 7대의 카메라로 안방과 사무실 등에서도 2천5백여평에 사육되
【대구】 대구축협(조합장 우효열)은 지난 9일 대구컨벤션센터에서 지역 한우사육농가들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2004년 한우세미나를 개최했다. 우효열조합장은 세미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우리 축산업의 생존은 자기만의 철저한 양축기술이 있어야 다가오는 불확실한 미래에 슬기롭게 대처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질것을 당부하는 한편 2004년도 전국배합사료 생산량이 3.6%감소에도 불구하고 대구축협의 사료공장은 10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7천9백1톤이 증가한 18만4천8백74톤을 판매하여 사업목표 21만3천톤은 무난히 달성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고의 품질,정직한 사료란 슬로건 아래 철저한 품질관리와 양축농가에 보탬이 되는 사료생산에 전념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2005년도에는 지도과를 사료공장으로 이전 후 전문인력을 보강해 현실적인 지도사업수행과 밀착서비스로 최대한의 봉사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것과 조합숙원사업인 생축장을 겸한 사양시험농장을 운영. 철저한 검증을 거친 배합사료생산과 우수혈통을 가진 송아지를 생산하여 양축가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오늘 세미나가 양축가 조합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유의 공익성 강조로 인지도를 높이는 단계에 자조금사업의 취지 및 낙농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모든 낙농가 및 유업체의 자조금 동참 단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서울대 김관수 교수(농업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팀은 ‘2003년 자조활동자금사업 성과분석 연구’ 결과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김 교수는 낙농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이 우유소비증대와 낙농산업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됨을 소비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국 6백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낙농가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무려 29%나 돼 낙농에 대한 소비자들의 무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심지어 응답자의 5%는 “(낙농이)어렵지 않다”고 답해 낙농산업의 현안에 대해 무관심이 지나쳐 방관하는 자세로 홍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특히 중고생들의 절반 가까이 이 같은 답변을 함으로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홍보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반면 낙농자조금사업의 취지와 관련해서는 응답자 89%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낙농가의 자조금사업참여 및 유업체의 사업동참에 대해서도 거의
제9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11일 COEX 대서양홀에서 조합장과 농업인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허상만 농림부장관과 장원석 농특위원장, 김광원 국회농해수위원장, 김낙성 의원(충남 당진, 자민련), 박홍수 의원(비례대표, 열린우리당), 정대근 농협중앙회장, 최준구 농단협회장(양계협회장)을 비롯한 농민단체장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농산물 시장개방은 우리 국민 모두가 걱정하고 풀어가야 할 국가적 과제이며 중요한 것은 개방된 시장에서도 견딜수 있도록 우리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로 무장하고 끊임없이 혁신에 나서고 있는 농업인이 있는 만큼 희망이 있다”며 “정부도 이미 발표한 농업·농촌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상만 장관은 축사에서 “농업·농촌이 UR이후 가장 어려운 때를 맞고 있지만 농업인과 정부가 손을 잡고 이 위기를 극복하자”며 “지난 10년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앞으로 10년을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또 “협동조합은 농업인의 조직으
최근들어 돼지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단체의 문제 제기가 연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돈농가들의 비육돈 출하사료 급여는 여전히 부진, 농가 계도 강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료협회와 농협 등에 따르면 비육돈 출하 사료생산량은 올들어 모두 9만1천4백92톤이 생산돼 전체 양돈용 사료 3백94만8천6백1톤 가운데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관리법상의 공정규격에서 출하 15일전부터 비육돈 출하사료 급여를 권장, 출하일령을 1백5일로 기준한다고 해도 전체 양돈사료 가운데 최소한 12%는 넘어서야 하지만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물론 공정규격상의 기준 자체가 현장적용에는 다소 무리가 뒤따르는데다 급여비율이 높은 육성돈 사료에서도 항생제 첨가를 최소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권장수준과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더욱이 올들어 1/4분기에는 비육돈 출하 사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2.5%를 상회했으나 2/4분기의 경우 2.4%, 3/4분기 2.2%를 각각 기록하며 그나마 계속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비육돈 출하사료가 8천2백66톤이 생산되며 전체 양돈사료 가운데 2%도 채 되지 않는 등 그 사용량이 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