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육류원산지표시 의무화가 말만 무성한채 세월만 보내고 있다.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육류의 원산지표시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식품위생법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되고, 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직접 지시까지 했음에도 후속적인 제도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은 축산농가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 유감의 차원을 넘어 통탄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해 육류 원산지표시제는 생산자와 소비자보호, 더 나아가 양자의 권리보장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할 사안이다. 먼저 생산자의 입장에서 보자. 피땀어린 노력과 공을 들여 생산한 축산물이 최종 소비단계에서 값싼 수입축산물과 뒤섞이며 차별화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모순과 현실을 무엇으로 설명할수 있는가. 더욱이 이러한 모순속에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입축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쳐온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땅을 칠 노릇인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먹는 고기가 국내산인지, 외국산인지 구분이 안되는 현실을 방치하는 것은 소비자, 다시말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자신의 지갑을 열어 구입하는 대상, 그것도 건강과 직결되는 육류가 어
악취방지법이 시행이전부터 일선 양돈현장에 적잖은 파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악취방지법’ 제정과 함께 내년 2월1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정부 발표이후 양돈장 냄새에 대한 민원을 토대로 한 일선 행정기관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사례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양돈협회의 한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냄새에 대한 민원을 배경으로 해당 농장에 과태료 부과가 이뤄진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며 “그러나 악취방지법이 본격 대두되기 시작한 올 하반기 들어서는 해당사례로 인한 과태료 부과 대책을 문의해 오는 농가들이 상대적으로 부쩍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경남 함안군이 “생활악취시설(축산폐수배출시설)에서 발생된 악취가 주민의 주거생활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대기환경보전법’을 근거로 관내 한 양돈장에 대해 내년 1월까지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처분을 내린 것도 한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당시 함안군은 이전까지만 해도 거의 활용되지 않았던 ‘직접관능법’, 즉 사람의 후각만을 이용해 악취강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이같은 추세에
돼지콜레라 발생에 따른 살처분 보상시 검사 및 주사 등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농가는 전액 보상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농림부는 최근 살처분 보상금 지급 기준을 한층더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중 개정령안을 마련, 업계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이번 개정령안에 따르면 살처분 보상금 지급기준의 평가항목에 가축의 검사 주사 등 명령이행 여부 항목을 신설, 가축 전염병 발생신고를 한 살처분 가축의 소유자 등에 대한 살처분 보상금 100% 지급의 전제 기준을 현행 4개 평가항목에서 5개 항목으로 조정했다. 따라서 기존 ▲해당 가축전염병의 발병증상이 외관상 최초로 나타난 날 또는 나타나기 전 신고를 해야하는 항목을 비롯해 축산법의 규정에 의한 ▲소독 ▲가축이나 소유자 및 고용인에 대한 격리ㆍ억류 또는 이동제한과 소독 ▲ 살처분 등 4개 항목외에 ‘해당 가축에 대한 검사’ 주사 · 약물목욕·투약 또는 주사·투약의 금지’ 항목을 새로이 포함, 이들을 모두 이행해야만 가축평가액의 전액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살처분 보상금 80% 지급 전제 기준도 현행 2개 이상 평가항목에서 1개 항목을 추가, 앞선 내용의 신고조항을 제외한 3개 항목이나 ▲
■김인철 축산연구소 연구관 ■ 센터 자율개선 유도 돼지인공수정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센터를 규제, 단속하기 보다는 센터의 운영과 품질에 대한 자율적인 개선이 되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우수 정액등 처리업체 인증”제도를 마련하여 농림부령 제 1460호 축산법시행규칙이 개정되었고 2003. 12. 30공포되었으며,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건도 시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인증위원회를 구성하여 세부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종모돈 구입비등 보조금 우선 지원 등의 인센티브 지급 방안이 구체화 되어야 활성화 될 것으로 생각되며, 한편으로는 지자체 감독공무원들의 정기적 관리감독 강화로 무허가 인공수정센터 및 무자격 종모돈 정액유통을 단속하여 선량한 인공수정센터를 보호해야할 것으로 사료된다. ■ 정액 유통 및 품질 현재 정액가격체계는 종모돈의 능력이나 품질보다는 물류비용에 따라 정액가격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으나 앞으로는 종모돈 능력 및 정액의 품질에 따른 가격차등제 시행이 필요하며 정액의 가격은 센터의 대형화 및 정액 수송방법 개선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액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액 내 세균감염을 막아서 정자
대한양돈협회 최영열 회장이 축산관련법 전반에 걸쳐 생산자단체 차원의 점검을 통한 비현실적인 조항의 발굴 및 개정 추진 작업에 착수할 계획임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회장은 지난 1일 일부 전문언론과 함께 한 자리에서 “비현실적인 축산관련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축산업의 안정적 발전은 기대할수 없다”며 “더이상 이러한 법률이 적용되거나 제정되는 것을 바라만 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의 PRRS 파문을 배경으로 정부가 내놓은 방역관리 대책이나 반드시 수의사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한 폐사축 처리 절차 등 가축전염병예방법 중 일부 조항을 예를들며 “필요하다고 해도 현재 일선 양돈장으로서는 도저히 따를수 없는 내용들”이라며 “결국 양축가들을 범법자로 몰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법 시행에 앞서 현장적용 가능여부를 파악하고 그 여건 조성에 나서는 등의 단계를 거치되 이후에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위법농가에 제재를 가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최영열 회장은 이에따라 협회 차원에서 현장의 양축가들을 선발, 비현실적인 내용을 발굴토록 하고 전문 법조인 선임을 통해 해당 법률의 개정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요구가 수용되지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이원형·다비육종 상무)는 오는 11-12일 경기도 용인소재 한화리조트에서 ‘자돈 폐사율 감소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PMWS 등에 대해 현장사례를 중심으로 오전에는 해당분야의 권위있는 전문가들의 특강이, 오후에는 사양관리와 질병 등 두개부문으로 나뉘어 모두 28개에 대한 주제가 발표될 예정인데 양돈인을 비롯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정부가 자조금미납 도축장에 대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과태료 부과 거부 움직임에 일침을 가하고 나섰다. 농림부는 최근 양돈자조금 거출과 관련해 각 시·도에 철저한 지도관리에 나설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지역에 대해서는 ‘축산물소비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자조금법)’에 의거, 과태료 처분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이를통해 연말까지는 자조금 납입률 100% 달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 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림부는 특히 일부 지자체가 “축산업자의 납입거부로 인한 미납의 경우 수탁거부 또는 중단으로 볼수 없다”는 고문변호사의 해석을 토대로 해당도축장에 대한 과태료 부과에 난색을 표명해 온 것과 관련, “양돈자조금이 의무자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업무추진에 착오가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농가가 자조금을 납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납기관인 도축장에서 자조금 납입을 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농림부는 이번 각 시도에 대한 지침을 통해 양돈자조금 사업이 자조금법에 근거해 의무자조금으로 운영되는 점을 지적,
■이흥철 사무관 농림부 축산국 축산물위생과 1. 양돈 산업 현황 □ 국내 양돈산업은 농림업생산액 중 쌀 다음으로 생산액이 많은 주요품목으로 성장 ○ 생산액 기준 10대 주요품목의 대부분을 축산물이 차지 - ①쌀 ②돼지 ③한우 ④우유 ⑤건고추 ⑥계란 ⑦닭 ⑧사과 ⑨수박 ⑩딸기 ○ ‘02년도 농림업 생산액 33.4조원중 축산업 생산액은 9.1조원(27%) - 축종별 생산액 : 돼지 2.9조원, 한육우 2.1, 젖소·우유 1.6, 닭·계란 1.5, 기타 0.9 □ 지난 10년동안 사육호수는 감소되었으나, 전업규모화 진전으로 호당 사육규모는 6배이상 증가 ○ 사육두수 : (‘94) 5,955천두 → (’04.9) 9,046(증51.9%) ○ 사육호수 : (‘94) 54,235호 → (’04.9) 13,251(△75.6%) ○ 전업농가수 : (‘94) 790호 → (’04.9) 2,918(증369%) ○ 호당 사육규모 : (‘94) 110두 → (’04.9) 683(증 621%) 2. 여건 변화 및 향후 과제 □ DDA협상, FTA타결 확대 등으로 축산물 시장개방은 더욱 확대 ○ 돼지고기 관세는 상대적으로 낮어 개방영향은 적은 편이나 국가간 경쟁은 확대될 전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육류하면 단연 삼겹살이 떠오른다. 주머니가 얇은 직장인들의 회식자리나 주말 가족들과 야외로 나갈 때도 삼겹살은 빠지지 않는 메뉴이다. 삼겹살은 ‘비계와 살이 세 겹으로 돼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돼지고기’로 정의돼 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이나 갈매기살 등 일부 부위를 제외하고 음식으로 개발된 부위가 많지 않은 반면 쇠고기의 경우 ‘걸랑’ ‘곤자소니’ ‘두태쥐‘ ‘도가니’ ‘수구레’ ‘멱미레’ ‘흘떼기’ 등 수십 개 부위가 다양한 음식으로 개발되어 있다. 이는 우리 조상들이 쇠고기는 귀하게 여겨 다양한 부위를 먹은 반면 돼지고기는 비계가 많이 붙어 있는 고기로 간주해 미각 문화가 늦게 발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삼겹살은 돼지고기 중에서 지방 함량이 가장 많은 부위다. 이런 삼겹살이 처음에는 돼지고기 가운데 가장 인기 없는 비계로 인식됐었다. 삼겹살을 가장 맛있는 살코기 부위로 둔갑시킨 것은 장사수완이 좋기로 유명한 개성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살코기에 그냥 비계덩어리가 붙어 있도록 돼지를 키우지 않고, 비계 끝에 다시 살이 생기고 그 살 끝에 다시 비계가 붙는 식으로 육질을 개량한 것이다. 돼지는 원래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찌꺼기나
■“웰빙삼총사” 인기몰이 “떳다. 웰빙삼총사” 양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는 TV 및 라디오 광고 ‘웰빙삼총사’편이 소비자는 물론 양돈인들의 인기를 한몸에 안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아직 익숙치 않지만 안심과 등심, 뒷다리살이 대표적인 저지방 고급육이라는데 착안, 건강하고 매력적인 여성상을 대표하는 황신혜, 변정수. 김세아 등 빅모델과 연계하는 한편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웰빙’과 접목시킨 CF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이 광고를 접한 양돈인이나 소비자들은 “웰빙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접할수 있을 뿐 아니라 돼지고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 해소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게 한결같은 반응이다. 지난 1일부터 KBS, MBC, SBS 등 공중파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 중 돼지고기의 주요소비층인 주부들의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와 프로그램에 집중 편성, 국내산 돼지고기 수출부위의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효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 특히 본격적인 방송 이전부터 빅모델들의 CF 촬영현장이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제가 됨으로써 방송이전부터 기대치 않았던 홍보효과를 누리기도 했을 뿐 아니라 양돈산업의 위상과 이미지 제고에도 적잖은 역할을 하고
말레이시아와 긴밀한 공조 통해 낙농산업 발전을 도모해 나간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 농업부 산하 수의국 빈센트 응 인휘 과장 외 관계자들을 맞아 양국의 낙농산업동향과 낙농기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낙농산업의 발전을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협조하고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차후 교류에 있어 상호방문과 정보교환 등을 통해 적극 공조키로 했다. 특히 빈센트 과장은 양계, 양돈 중심의 말레이시아 축산시장에서 낙농산업이 아직은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국민수준의 질적 향상에 따른 유제품 수요 증가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정부 주도로 낙농산업 발전을 추진하는 만큼 한국의 선진낙농제도와 기술 도입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빈센트 과장은 협회의 환대와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승호 회장에게 말레이시아 정부의 감사증을 전달했다. 구득실 kds@chuksannews.co.kr
평택시(시장 송명호)는 지난달 30일·31일 양일동안 송탄 이충동소재 레포츠공원에서 농축산인 등 관련인 약 2만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 평택농축산인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평택시는 이번 축제에 농축산물 할인코너를 마련하여 평택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가운데 우수한 품목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여 호응을 얻었다. 또 중등부·일반부 농악경연대회 등을 통해 농축산인들의 화합을 한껏 도모했다. 한편 서울우유 평택축산계(계장 한유희·평새말목장)소속 낙농부부 50여명은 31일 상오 11시부터 하오2시까지 3시간동안 백색우유·호도우유·현미우유 등 서울우유 3천5백개(2백ml)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등 우유소비 홍보캠페인을 전개했다. 평택축협(조합장 이환수) 임직원들도 31일 오전에 평택축협이 납유를 하고 있는 매일유업의 ESL우유 5백개(2백ml)를 소비자에게 전달한데 이어 쇠고기·돼지고기 시식회를 실시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