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도내 양계농가로 전염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방지대책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지난 1월 양산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로 도내 양계농가가 큰 피해를 본데다 최근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다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됨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해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도는 특히 국내에서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 역학조사 결과 철새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도내 철새 도래지 주변농장 및 가금 관련시설에 대해 야생조류의 접촉을 차단토록 지시했다. 또 축분 비료공장, 종계·부화장, 닭·오리 도축장 등 중점방역관리대상 44 곳에 대해 분뇨처리 현황, 소독시설 가동 유무 등에 대한 현지점검을 강화하고 닭·오리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매일 예찰활동을 펼치는 한편 농장출입 차량을 통제하거나 소독토록 했다. 도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 예방과 함께 의심 증세 발견 즉시 관할 시·군이나 축산진흥연구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산·연·관·학 클러스터 구성 근원적 해법 모색해야 ▲정일영 회장(한국사료협회)=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 축산물의 가격 및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내 부존자원 부족으로 거의 전량의 원료를 수입·사용하는 우리 사료산업의 특성상 국제 사료원료 가격의 변화에 유연히 대응해 국내 유통사료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여력은 극히 제한적이다. 사료의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우선 원료선택의 폭을 확대시켜야 한다. 현재 풀사료를 포함한 일부 원료에 대한 실질적인 사용제한이 있는데 이를 해소시켜 최소비용배합에 의한 사료생산이 가능해야 한다. 더욱이 최종 축산물수입이 전면 개방되고 이들 수입축산물에 의한 국내시장 잠식이 점차 확대되는 마당에 사료원료에 대한 관세부과는 우리 축산물의 경쟁력의 가격경쟁력을 더욱 악화시키는 바 시급히 없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 국제 무역질서에 부응하면서도 우리 사료산업과 축산업에 있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정책으로서 사료제조업에 대한 부가세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의 상향조정이 필요하다. 사료 및 축산물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과 아울러 안전성에 관한
■관심 기울인 농장 질병발생 ‘안심지대’ ▲김옥경 초빙객원교수(충북대, 전 수의과학검역원장)=최근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조류독감과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구제역 등 여러 질병들이 발생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우리 나라는 지난번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푸루엔자에 대해 강력한 살처분 정책으로 조기에 근절시킬 수 있었으나 10월부터는 야생조류의 이동이 시작돼 특별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화시대를 맞아 사람과 물자의 국가간 이동이 급격히 증가해 이로 인해 외래 질병이 새롭게 유입될 위험성이 큰 상황이며 특히 인수공통전염병의 경우 공중보건에 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가축질병이 발생하면 축산물의 수출 중단은 물론 방역활동 등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며, 축산물의 소비감소로 이어져 가축사육업을 포함한 관련산업이 크게 어려움을 겪게된다. 이러한 무역환경에서 외래 악성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역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 아직까지 구제역이나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은 호주나 뉴질랜드 등의 검역방법을 벤치마킹 하여 우리 나라의 검역시스템도 질병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편
■대답-농협개혁을 말한다 류 진 춘 한국협동조합학회장 (경북대교수) 이 헌 목 한농연 농업정책연구소장 ■“협동조합 미래지향적 개혁을” 농협개혁은 정권 교체기 마다 되풀이 됐지만 개혁의 수혜자인 농업인을 위한 실질적인 개혁에는 그동안 미흡했다는 것이 농촌현장의 목소리이다. 참여정부는 농협이 농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명분으로 국회에 농협법 개정안을 제출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본지는 우리 농업·농촌에서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협동조합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농협개혁을 주제로 전문가 대담을 가졌다. ▲사회= 협동조합 본질은 농민조합원의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임에도 그동안 농협개혁은 표피적인 요소들에 치중돼온 면이 있다. 농협개혁이 어떤 내용과 방향으로 가야할지 짚어보자. ▲류진춘 회장=농협법은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법이라는 의미에서 공법도 사법도 아닌 농민권익을 위해 존재하는 사회법이다. 정부는 농민이 협동조합을 되찾는 차원에서 법개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의 농협법 개정안은 농협 주도로 운영된 농협개혁위원회를 바탕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개정후 또 다시 개정여론이 제기될 한계성을 갖고 있다. 도시지역 일반시민까지 농협이
농협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정부입법 형태로 국회에 제출돼 있다. 농협개혁은 참여정부 출범이후에도 현장의 의견을 모은 농민단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 축협 조합장들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축산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평가를 분석했다. ■“개혁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추진하되 전문성·협동조합 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축산현장, 일선축협의 목소리는 한마디로 개혁할 부분은 과감히 개혁해야 옳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다만 개혁의 우선 순위를 설정하고 현실적으로 최선의 방법을 도출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이다. 결과적으로 중앙회 개혁에 대한 현장의 요구수용에는 못 미친 반면 회원조합의 자율성을 규제하는 내용이 많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인식이다. 농협중앙회와 농민단체가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농민을 위한다는 대명제를 바탕으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의 핵심에 접근했어야 옳았다는 지적이다. 결국 임기웅변식 개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다. 농협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의 초점은 중앙회를 개혁해 협동조합이 농민조합원 실익을 위한 경제사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자는데 있다. 이에 대해
■2010 퍼스트 협동조합 모델구현 ‘구슬땀’ 수원축협은 2010퍼스트 협동조합 모델 구현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수원축협은 현재 신용사업중 예수금 5천3백억원, 경제사업 2천22억원으로 약 6:4의 경제사업 분포를 갖고 있다. 앞으로 2천10년까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비율을 100:50으로 계획을 정하고 현재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수원축협의 대표적인 경제사업은 안산연합사료를 통한 구매사업과 예식장사업, 축산물 유통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 구매사업은 안산연합사료를 통한 조합원사료공급을 통해 지난 9월 3백87억4천3백만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유통사업은 3백62억5천6백만원, 예식사업은 10억5천8백만원을 달성중이다. ○ 유통사업 수원축협의 유통사업은 조합 경제사업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코자 지난 2002년 축산물 유통센타를 준공하고 지난해 HACCP인증과 더불어 깨끗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2차 가공을 통해 본격적인 축산물 공급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원축협 유통센타는 관내는 물론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해 조합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에게는 믿고 찾을 수
■OEM사료 공급…연간 사료비 50억원 절감 논산축협 식육유통센터는 협동조합뿐만아니라 동종업계에서도 자타가 인정하는 주력사업으로 논산축협을 상징하는 사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 88년 식육유통 구조개선사업의 하나로 정부로부터 식육유통센터 시범조합으로 지정받아 91년 9월 돼지전용 도축장으로 출발해서 원료돈 고급화 및 안정적인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국내주요 육가공공장에 원료육 공급 및 중부권 양돈산업발전을 견인하면서 고유브랜드인 장군포크를 개발하는 한편 일일 평균 1,500두의 돼지를 처리하는 식육유통구조개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식육유통센터 지난해 사업실적은 지육판매 24만9천두에 4백83억원, 가공 5만8천5백두에 1백9억6천만원, 이용 41만1천5백두에 37억2천만원 등 총 6백31억1천여 만원의 실적을 올려 최악의 소비부진에도 불구하고 2억5천여 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조합경영향상에 기여했다. 그러나 올해같이 연초부터 돈가가 고공행진하는 등 돈가가 높은 상황에서는 어려운 사업으로 사업순익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직원들은 이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돼지고기 수출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고유브랜드인 장
■농장에서 식탁까지 전과정 통합경영 생산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에 이르기까지 양돈에 관한 모든 과정을 통합 경영하는 양돈전문조합인 부경양돈조합(조합장 한영섭). 부경양돈조합은 양돈마을을 뜻하는 돼지고기 브랜드 ‘포크밸리’로 표현되는 경제사업 중심의 협동조합이다. 포크밸리는 2003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부경양돈조합 경제사업의 가치를 더욱 빛내기도 했다. 육종분야에서부터 축산물 생산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사업, 나아가 육가공공장, 도축장, 판매장등을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일관생산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부경양돈조합. 조합원들은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하면 가공, 판매는 조합이 책임지는 협동조합 경제사업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부경양돈조합의 경제사업을 사업본부별로 살펴봤다. ○ 유통사업본부 부경양돈조합은 조합원이 생산한 양질의 돈육에 대한 지속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소비자에게는 중간 유통비용 없이 좋은 상품을 싼 가격에 공급키 위해 부산지역 12개 등 총 2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부경양돈조합에서 생산된 돼지고기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생산단계와 유통과정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 축산물 전문 백화
■‘제주도새기축제’로 브랜드 축산물 세계화 첫발 작은 물방울이 모여 커다란 강을 이루듯 협동정신으로 조합원의 소득증대, 삶의 질 향상이라는 슬로건아래 제주양돈축협(조합장 오경욱)은 지난 86년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조합원 4백13명의 작은 조합이지만 강한조직이 제주양돈조합이다.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이제는 명실상부한 협동조합으로 자리를 잡은 것. 제주양돈축협은 조합원 4백여명의 소규모집단으로 작아 보이지만 내실을 살펴보면 절대 그렇지가 않다. 돼지고기수출 1백만불달성탑 수상, 축산종합컨설팅평가 전국1위, 전국 최초 돼지관련 축제인 제주도새기축제 개최, 예수금 1천2백억원, 대출금 1천억원 등 작지만 강한 조직임을 대변해주고 있다. 제주에서 축산농가나 제주지역 축협관계자들은 흔히들 제주양돈축협을 두고 이렇게 평한다. ‘무서운 저력의 제주양돈축협’ 이라고. 작은 것까지 일일이 나열 할 수 없을 정도로 제주양돈축협은 흔한 말로 잘나간다고들 한다. ○경제지도사업에 중점을 둔 조합운영 제주양돈축협의 경제 및 지도사업은 조합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제주도의 환경에 맞춰 우수한 품질의‘제주포크 임가공배합사료’생산체계를 구축하여
▣ 좌담회일선축협 -상호금융의 진로 ■참석자■ ▲윤계상 서울축협 전무 ▲이용덕 평택축협 전무 ▲최용옥 음성축협 전무 ▲이철수 전주김제완주축협 전무 ▲김회두 순천축협 전무 ▲전재검 구미칠곡축협 상임이사 ▲김윤배 대전충남우유조합 상무 ■장소 : 대전충남우유조합 5층 회의실 ■사회 : 이상호 본지 발행인 ■기록·정리 : 신정훈·황인성 ■사진 : 김길호 ▲사회=일선조합 상호금융사업은 한때는 황금알을 낳는 수익사업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글로벌시대를 맞아 시중은행은 물론 외국계은행까지 경쟁상대로 부각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자리에 모신 전무·상임이사께서는 다년간의 협동조합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고 조합경영 중심에 서있다. 앞으로 예상되는 상호금융사업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갈지 진지한 토론을 부탁드린다. ▲전재검 이사=현재 구미칠곡축협은 6개 지점, 사업장 1개소, 직원 90여명의 규모로 예수금은 1천2백억원 정도, 대출규모는 1천1백억원 정도이다. 조합은 자본잠식상태에서 지속적인 내실경영을 통해 지난해 14억원의 흑자를 내면서 적기시
배합사료업계가 사료값 인하 압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들어 사료값을 인상할 때 사료값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즉각 인하키로 한 시점이 다가오면서 사료값을 내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 그런데 국제 유가 폭등에 따라 물류비 상승 등으로 만만치 않은 악재가 발생함에도 사료값 인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더욱 골머리를 아프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료값 인하를 하지 않게 되면 축산업계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오히려 도덕성에 흠집만을 남기게 될 것이기 때문에 사료값 인하를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양축가들이 바라던 수준에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일부양축가들은 사료값 인하를 최소 두 자리 이상은 돼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는 그러한 상황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좀 더 면밀히 검토한 후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혀 인하는 하되 사실상 두 자리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가금질병연구회와 조류질병교수협의회는 공동 주관으로 지난 8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2004년 가금질병연구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재홍 조류질병과장(수의과학검역원, 조류질병연구회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국내 방역상황과 금후 추진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에서 발생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철새나 해외여행객, 불법 휴대축산물의 순으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 농장간 전파요인으로는 감염된 생축의 이동보다는 대부분이 바이러스가 오염된 사람과 차량의 이동, 오염된 종란의 이동 등 기계적인 전파를 통해 발생지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를 볼 때 철새에 의한 유입요인을 제외하면, 발생국가를 여행하는 사람에 의해 유입될 위험성이 제일 크다고 보아야 하며 특히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태국, 중국 등지의 조류 관련 장소를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충분한 방역조치를 숙지하고 가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의 주변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국내로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이러한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